●KAIST·하버드의대 연구소 연계… 국내 최대 의료복합서비스타운
●5천 명 고용·3조8천억 생산유발 기대…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착공식을 열고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주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의료복합서비스타운 조성을 본격화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을 비롯해 청라메디폴리스PFV 주주사 관계자, 지역구 국회의원, 서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2021년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023년 12월 토지매매계약 체결과 2024년 12월 건축허가 완료를 거쳐 이번 착공에 이르렀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MF1블록 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약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중증 전문 병원으로 조성하여, 암·심장·소화기·척추·관절 등 질환별 전문 진료센터를 갖춰 해외 및 인천 지역 중증 환자를 집중 진료할 예정이다.

특히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을 중심으로 KAIST 연구소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LSP), 시니어 헬스케어 노인복지시설 등이 들어서 의료·바이오·고령친화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교육·연구·숙박 등 복합시설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며, 라이프사이언스파크는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 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구축돼 연구개발(R&D)과 교육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사업을 통해 인천 시민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권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의사·간호사·연구인력 등 약 5,000명의 직접 고용과 30년간 약 3조8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의료서비스 산업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복지이자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청라의료복합타운 착공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이 글로벌 유수의 연구기관과 인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글로벌 병원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이끌며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암·심장·장기이식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발전하는 병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