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일출제가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임포 일출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여수 향일암일출제가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임포 일출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여수시 “셔틀버스 타고 편안하게 해돋이 보세요”
전국 최고 해돋이 명소 위상 굳힌다
31일 불꽃쇼 시작으로 대장정
정기명 여수시장 “30년 역사 걸맞은 안전한 축제 준비”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오는 31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돌산 향일암 일원에서 ‘제30회 여수향일암일출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일출제는 31일 저녁 8시 어울마당과 개막행사로 문을 열며, 소원 촛불 밝히기와 제야의 종 타종이 이어진다.

특히 새해 첫 새벽 0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후원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신년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6년 1월 1일 예상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6분이다.

여수시는 방문객들을 위해 해오름 소원등 만들기, 병오년 붉은말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핫팩과 무릎담요, 따뜻한 떡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 온기를 나눌 계획이다.

특히 여수시는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전’과 ‘편의’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30년의 역사를 지닌 향일암일출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1600면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12대를 상시 운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또한 인파 분산을 위해 시내 주요 명소 19곳에서 ‘분산 일출제’를 동시에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향일암뿐만 아니라 오동도, 무술목 등 가까운 명소에서도 정겨운 떡국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새해의 좋은 기운을 가득 받아 희망찬 2026년을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