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이 2026년 1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한 국채보상운동기념비. 사진제공ㅣ대구지방보훈청

대구지방보훈청이 2026년 1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한 국채보상운동기념비. 사진제공ㅣ대구지방보훈청


대구지방보훈청이 ‘이달의 현충시설’로 국채보상운동기념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지방보훈청은 지역민들이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이달의 현충시설’을 지정하고 있으며, 1월에는 대구 중구 콘서트하우스 인근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기념비를 선정했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떠안은 1300만원의 국채를 국민 스스로 갚아 국권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1907년 1월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민족운동이다.

1907년 1월 29일 대구 광문사 회의를 계기로 서상돈의 발의와 김광제, 서상돈 등 지역 애국지사들의 주도로 국채보상 취지문이 작성돼 전국에 반포됐고, 같은 해 2월 21일에는 대구 북후정에서 국채보상운동 대구군민대회가 열렸다. 당시 대회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이 참여해 의연금을 냈으며, 이후 모금된 의연금은 민립대학 설립운동의 재정적 토대가 됐다.

국채보상운동기념비는 국채보상운동의 시작을 알린 대구군민대회가 열렸던 옛 북후정 정자 터에 1997년 10월 16일 건립됐다. 국가보훈부는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7년 5월 3일 이곳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대구지방보훈청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기념비는 대구 시민이 주도한 대표적인 국권회복운동의 상징”이라며 “이달의 현충시설 지정을 통해 지역 독립운동의 의미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