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전기차 보급사업 집행예산 및 차량대수. 사진제공 ㅣ 봉하군

봉화군 전기차 보급사업 집행예산 및 차량대수. 사진제공 ㅣ 봉하군




전년 대비 보급 물량 3배·예산 2배 확대
노후 내연기관차 교체 시 전환지원금 최대 100만 원 신설
봉화군이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내연기관 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봉화군은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총 302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0대 보급과 비교해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봉화군은 약 17억 원을 투입해 전기승용차와 전기화물차, 전기버스 등 110대를 보급하며 농가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차량 대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보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보급 대상은 전기승용차 170대, 전기화물차 100대, 전기이륜차 30대, 전기버스 2대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기후부 지침 개정에 따라 ‘전환지원금’ 제도도 새롭게 도입됐다. 최초 출고 후 3년 이상 경과한 내연기관 차량(하이브리드 제외)을 폐차하거나 판매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족 간 증여나 판매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봉화군은 이 제도를 통해 실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 내연기관 차량을 무공해차로 교체하는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급도 강화된다. 봉화군은 농작물 운반과 근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와 전기이륜차 보급에 중점을 두고, 전기화물차 보급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린 100대로 확대했다.

봉화군이 전기차 충전시설도 대폭 확장한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이 전기차 충전시설도 대폭 확장한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아울러 고유가 시대에 군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소음과 매연 없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차량 성능과 보조금 집행 기준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행정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기차 이용 편의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봉화군은 올해 급속 충전기 27기, 완속 충전기 10기 등 총 37기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주요 공공기관과 읍·면사무소,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시설을 확충해 외곽 지역까지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의 상세 공고는 봉화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접수는 오는 2월 12일부터 시작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정부 정책과 발맞춰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