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푸르미예술단이 제15회 정월대보름 다향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보성군 푸르미예술단이 제15회 정월대보름 다향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오곡밥 나눔부터 길놀이·판굿까지
흥겨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계승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지역 공동체의 안녕과 화합을 굳건히 다지는 흥겨운 전통 민속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보성군민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2026년 ‘제15회 정월대보름 다향 달집태우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푸르미예술단(단장 서정미)이 주최·주관하고 보성군과 보성읍, (사)한국예총 보성지회, 보성문화원, 보성종합사회복지관이 후원했으며,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오곡밥을 나누고 널뛰기, 윷놀이,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저녁 무렵에는 길놀이와 마당밟이를 시작으로 성주풀이, 중청맥이, 달거리, 노적타령, 업타령 판굿 등 신명 나는 전통 공연이 이어졌고, 벅구와 징수놀음, 부포놀음, 설북놀음, 설장구, 소고춤 등 치배들의 개인놀음이 차례로 펼쳐져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보성여자중학교 3학년 안현주 학생과 보성남초등학교 6학년 안현선 학생이 갈고닦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예술 꿈나무들의 재능을 한껏 뽐냈다.

노동면 색소폰 팀의 연주에 이어 달이 떠오를 무렵 진행한 달맞이와 달집태우기는 이날 행사의 백미를 장식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에 매달고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한 해의 액운을 떨치고 가족과 지역의 평안, 풍년을 기원했다.

푸르미예술단 서정미 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액운을 모두 태워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세시풍속 및 예술 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성|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