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사례관리- 반찬서비스. 사진제공 I 전라남도청

의료급여 사례관리- 반찬서비스. 사진제공 I 전라남도청




사례관리사 47명, 수급자 1만 2천 명 밀착 케어…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 주력
불필요한 장기입원·약물 오남용 방지 등 ‘따뜻한 복지 행정’ 실현
전라남도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수급자의 건강 증진은 물론, 전년 대비 90억 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은 개인별 질병 특성과 생활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전남 지역 47명의 전문 의료급여 관리사가 1만 2천여 명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 상담을 진행하며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예산 억제가 아닌, 수급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케어’에 있다. 관리사들은 ▲불필요한 장기입원 예방 ▲약물 과다 복용 방지 ▲어르신·장애인 대상 맞춤형 건강 상담 등을 수행하며 의료 쇼핑이나 오남용 사례를 현저히 줄였다.

실제로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는 다빈도 외래 이용자의 총진료비는 2024년 321억 원에서 2025년 231억 원으로 90억 원(약 28%)이나 감소했다.

전남도는 재가의료급여, 노인맞춤돌봄, 가사간병지원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의료·돌봄·생활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례로 척추질환 등으로 52개 의료기관을 전전하며 1,100만 원의 진료비를 쓰던 순천의 30대 장애인은 관리사의 집중 상담과 교육을 통해 이용 기관을 4곳으로 줄이고 진료비도 200만 원 수준으로 낮췄다. 대퇴골 골절로 장기 입원 중이던 무안의 70대 어르신 역시 재가의료급여 서비스를 통해 지역 보건소 물리치료를 이용하며 안정적인 일상을 되찾았다.

이러한 성과는 수급자가 병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승희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의료급여 사례관리는 개개인의 삶을 건강하고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사례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 의존도를 낮추고, 수급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