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조 센터장, 난이도 높은 ‘폐구역 절제술’로 환자 폐 기능 보존
‘늑간신경 냉동 차단술’ 도입해 수술 후 통증과 폐렴 합병증 차단
마약성 진통제 줄이고 일주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 일상 복귀 실현
온병원 폐암수술센터 최필조 센터장(오른쪽)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제공  |  온병원

온병원 폐암수술센터 최필조 센터장(오른쪽)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제공 | 온병원


부산 온병원 폐암수술센터 최필조 센터장이 최신 의료 기술을 결합해 고령 환자의 폐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최 센터장은 지난 3월 31일 폐기종을 동반한 70대 고령의 폐암 환자 김 모 씨(78)에게 ‘우하엽 후측분절 절제술’과 함께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늑간신경 냉동 차단술(Cryotherapy)’을 시행했다.

환자 김 모 씨는 지난 3월 건강검진에서 우하엽 2.5cm 크기의 병변과 심한 폐기종이 확인돼 온병원을 찾았다. 폐기종이 심한 경우 폐 전체를 들어내는 일반적인 수술은 호흡곤란 등 생활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 센터장은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폐구역 절제술을 결정했다.

최 센터장은 “폐구역 절제술은 혈관 구조가 복잡해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1기 폐암 환자의 폐 기능 보존에는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술의 또 다른 핵심은 ‘늑간신경 냉동 차단술(CRYO)’의 도입이다. 가슴을 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을 차단해 환자가 수술 후 원활하게 호흡하고 기침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최 센터장은 “냉동 차단술을 병행하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환자가 수술 직후에도 원활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빈도를 크게 낮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4일 수술을 마친 김 모 씨는 암세포가 완전히 절제됐음을 확인했으며 통증 수치(NRS) 또한 낮게 유지돼 수술 일주일 만인 1일 퇴원했다.

최 센터장은 “고령 환자에게는 상태에 맞춘 정밀 수술과 최신 통증 제어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들이 통증 없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