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역·물품구매 290건 3,210억 원 심사…절감률 4.33%, 전년보다 1.55%p 증가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올해 4월까지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출자·출연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등 총 290건, 3210억 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계약원가 심사를 실시한 결과 13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원가 심사에 따른 절감률은 4.3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8%보다 1.55%p 증가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절감액은 93억 원이었다.

분야별 절감액은 공사 분야가 135건 8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용역 분야 112건 57억 원, 물품 제조·구매 분야 43건 1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시·군이 184건 11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도청 93건 19억 원, 출자·출연기관 13건 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원가 심사는 공사·용역·물품구매 계약 체결에 앞서 발주부서가 산정한 설계 원가와 시공 방법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제도다. 경북도는 2008년 ‘경상북도 계약원가 심사업무 처리규칙’을 제정한 이후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심사 대상은 추정금액 기준으로 공사는 5억 원 이상, 전문공사는 3억 원 이상이며, 용역은 1억 원 이상, 기술용역은 2억 원 이상이다. 물품 제조·구매는 2000만 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경북도는 올해 심사 과정에서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을 비롯해 자재와 노임단가, 물량 산출, 표준품셈 적용 오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발주부서와 협의를 거쳐 과다 계상된 부분은 조정하고, 누락되거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반영해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닌 설계 품질 향상과 재정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도는 이번 성과가 예산 절감뿐 아니라 공종 누락 여부, 안전관리 요소 등을 함께 점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축적한 심사 사례와 표준품셈 자료를 활용하고, 각종 공사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으로 심사부서를 구성해 운영한 점도 절감 효과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경제 살리기 사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윤성용 경상북도 감사관은 “계약원가 심사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핵심 제도”라며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해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건전한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