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246억원 기록하며 전년비 347% 급증
친환경 고부가가치선 매출 반영과 건설 원가 개선 주효
3년치 안정적 수주잔량 확보로 흑자경영 선순환 구축
7900TEU 친환경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J중공업)

7900TEU 친환경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47% 이상 끌어올리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조선부문 고부가가치선 건조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건설부문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100억원에서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55억원에서 191억원이 늘어나 3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억원에서 255억원으로 늘어나 3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양대 사업 부문 중 하나인 조선부문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고부가가치선 건조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선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81억원에서 2686억원으로 70%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이 2479억원에서 2693억원으로 8.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2년 18% 수준까지 떨어졌던 조선부문 매출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조선부문의 친환경 선박 개발과 원가 우위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 고속정 등 핵심사업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관리 고도화가 흑자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건설부문 역시 국내외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 원가 부담을 극복하고 원가율 관리에 주력한 결과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HJ중공업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흑자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연말 수주한 해군 신형 고속정 4척과 해경 다목적 화학방제함 및 미 해군 MRO사업에 이어 올 초 수주한 10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국내외 공공공사와 각종 정비사업 수주 등 양질의 일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이 목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며 “양대 사업 부문에서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확보한 만큼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원가구조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