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사흘간 상수도사업본부서 시 본청 및 사업소 등 대상 보고회 개최
분과 및 특위 맞춤형 ‘합동 토론’ 방식 도입해 정책 실효성과 부서 협업 극대화
전재수 당선인 “시민 삶에 실질적 도움 되는 과제 가려내는 과정 돼야” 당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민선 9기 시장직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위원장 차재권)가 15일 주요 현안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민선 9기 시정 핵심과제 발굴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는 부산상수도사업본부 7층 위원회 회의실에서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밀도 있게 진행되며 인수위원과 부산시 본청 실·국·본부장, 사업소장, 소속기관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행정 및 정책 기획 전문가들은 “정권 교체기나 시정 출범 초기 단계의 업무보고는 단순한 현황 파악을 넘어 향후 4년 동안 추진될 정책의 우선순위와 예산 배정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며 “특히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논의와 현장 중심의 실무 검토가 선행돼야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정주 여건을 빠르게 확립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일자리경제혁신, 해양수도완성 부산비전, 건강한 시민행복, 살기좋은 균형발전도시, 일하는시정 재정혁신 등 위원회 분과 체계에 맞춰 정밀하게 진행된다. 이와 함께 관련 특별위원회도 유기적으로 참여해 주요 공약과 당면한 현안 과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현황 전달과 지적에 그치지 않고 주요 공약과 시급한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부산시 실무진과 위원회가 머리를 맞대고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합동 토론’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또한 분과별 업무보고에는 관련 부산시 부서들이 합동으로 참여해 실·국·본부 간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협업 논의를 진행한다. 과제별 추진 가능성과 예산 반영 우선순위, 부서 간 협업 필요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는 업무보고와 현장소통간담회를 양대 축으로 삼아 가동된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공약들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속에서 꼼꼼히 살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인수위 운영기간 수시보고, 주요 사업지 현장 방문,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 등을 병행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현장 수용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이를 토대로 취임 즉시 추진할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명확히 구분해 민선 9기 공약 이행계획에 최종 반영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보고서에만 머무는 박제된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며 작동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보고는 각 부서의 사업을 단순히 확인하는 요식행차를 넘어 시민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과제를 가려내는 엄격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대책은 속도가 생명이지만 그 빠른 속도는 현장을 정밀하게 살피는 신중함 위에서 나와야 한다”며 “각 분과와 특위 위원들은 현장의 목소리와 실무적 검토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과제를 빈틈없이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재권 인수위원장 역시 “업무보고는 공직자들을 지적하거나 군림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부산시정의 방향을 시 공무원들과 함께 설계하는 아름다운 협업의 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부산시 공직자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풍부한 행정 경험과 인수위원들이 가진 고도의 전문성이 훌륭하게 결합될 때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이 안정될 수 있다”며 “경청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검토하되 현장의 행정 혼란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내실 있게 업무보고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