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회, 평화재단 설립·평화공원 여수 유치·유해발굴 등 4대 과제 건의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이 여순사건 유족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이 여순사건 유족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서영학 전남 여수시장 당선인이 25일 여순사건 유족회를 만나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유족회는 서 당선인에게 △여순사건 평화재단 설립 및 평화공원 여수 유치 △여순사건 위령탑 건립 △여순사건 특별법 배·보상 조항 신설 △희생자 유해 발굴 조속 추진 등 4대 핵심 과제를 건의했다.

여순사건은 여수와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현대사에 깊은 상처로 남은 비극적 사건으로, 유족들은 오랜 기간 희생자 명예회복과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서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여순사건은 여수의 아픈 역사이자 반드시 바로 세워야 할 진실의 문제”라며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되는 만큼, 유족회가 제기한 평화재단 설립과 평화공원 유치, 특별법 보완 과제 등을 꼼꼼히 살펴 관계기관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순사건의 아픔을 치유하고 기억하는 일은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여수의 미래와 공동체의 품격을 세우는 일”이라며 “유족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동익 전남광주 특별시의원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여수 신월동 일원에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어, 향후 여수시와 광역의회, 중앙정부 간 협력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여수 | 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spt-dong-a@daum.net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