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미우새’ 박군 독립, 응원할 수밖에 (종합)

입력 2021-01-24 2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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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미우새’ 합류→독립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안타까운 사연에 모두가 공감+응원
이상민+오민석 독립 도우미고 나서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이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에 합류했다.


24일 방송된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는 ‘미운 남의 새끼’로 새롭게 합류한 ‘트롯신이 떴다2’ 출연자 박군 모습이 그려졌다.

박군은 특전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직업 군인을 하다 최근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히트곡 ‘한잔해’로 대중에게 꽤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트롯신이 떴다2’에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에게 응원받았다. 현재 친한 형 도움으로 얹혀살고 있지만, 이제 독립을 준비 중이라고.



이날 박군은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직업 군인 출신답게 아침부터 이부자리 정리는 물론 남성미 넘치는 홈트레이닝까지 스튜디오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맨몸운동을 중심으로 한 박군 홈트레이닝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복근과 성난 등근육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이상민과 오민석이 박군을 찾았다. 박군 독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상민과 오민석은 “생각보다 집이 깔끔하다”며 “그냥 여기서 살지 왜 독립하냐”고 했다. 박군은 “내가 (군에서) 나오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졌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돈도 없었다. 지금 이 집은 형네 집이다. 형이 내게 방을 선뜻 내줬다”고 이야기했다.


오민석은 “정말 고마운 분이다. 그런데 그냥 두 분이 살아도 될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박군은 “사실 형수와 아이도 있다. 친형도 아니다. 그래서 (부담을 더는 줄 수 었어) 독립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때마침 형수와 조카가 귀가했다. 형수는 “어느 날 군인 가방을 들고 왔다. 일주일 정도 있다가 갈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있더라. 군대 생활 잘하던 애가 갑자기 나와서 왜 백수 생활을 하나 싶었다. 여기서 지내면서 힘들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정을 들은 이상민과 오민석을 박군을 돕기 위해 집을 구하러 나섰다. 박군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방을 생각한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 병원비를 내고 하니 돈이 없더라. 지금도 그 돈을 갚고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아르바이트했다. 마음 같아서는 학교를 그만두고 온종일 일해 돈을 벌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어머니가 학교에 가라고 했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박군이 사전에 알아본 집은 반지하와 옥탑방이었다. 반지하 방은 1층으로 창문 등이 있지만 화장실이 없었다. 옥탑방은 박군에게 비교적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어머니들과 MC들, 이상민, 오민석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얼굴이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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