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9번째 골목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숙성법 다른 고기 3종을 비교 시식했던 김치찜짜글이집은 최근 백종원에게 일주일간 연구한 육수 2종을 내놓았다.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소위 ‘뇌피셜’을 통해 다소 독특한 육수를 연구해온 사장님을 본 백종원은 "의도는 좋지만 주먹구구식 방식이 문제"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백종원은 앞서 예고했던 김치 솔루션 시작에 “사장님표 김치찜 레시피가 무의미하다”고 운을 뗐다. 백종원은 기존 사장님 방식대로 ‘라드유’를 사용한 김치찜과 오랜 시간을 들여 라드유를 만들지 않고 정육점에서 ‘갈아온 지방’을 사용한 김치찜으로 비교 시식을 제안했다. 김치짜글이를 비교 시식하던 사장님은 “후회되네요”라는 시식평을 남기며 울컥해했다.
백종원은 조리 동선 최소화를 위해 대대적인 주방공사를 했던 ‘생면국숫집’도 찾았다. 백종원은 확 달라진 구조를 보고 조리속도가 훨씬 단축 됐을거라 기대했지만, 짧아진 동선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사장님의 조리속도에 "이러면 안 안 된다"라며 직접 시범에 나섰다.
또 생면국숫집에는 배우 오나라가 미리투어단으로 방문했다. 시식에 앞서 상황실에 들러 3MC와 인사를 나누던 오나라는 "세 분과 각각 인연이 있다"고 공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15년 전 MC 김성주와 만난 적 있다"며 그의 풋풋하던 신인 시절 일화를 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생면국숫집에 방문한 오나라는 평소 “밥보다 면을 많이 먹는다”며 ‘면 마니아'임을 밝혔고, 면치기의 정석을 선보여 백종원의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날카로운 시식평까지 전해 상황실을 술렁이게 했는데, 생면국수를 맛본 오나라의 평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성주에게 헌정시를 받았던 ’육개장집‘의 이야기도 계속된다. 지난주 육개장을 최대 ‘25인분’까지 조리해봤다는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육개장 전문점이라면 ‘대량조리’는 필수라 조언했고, 이에 사장님은 육개장 ‘100인분’ 재료를 준비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김성주가 “육개장 맛없다는 분, 제가 다 계산하겠다”라며 호언장담을 한 것과 동시에 육개장 ‘100인분’ 대량조리 솔루션의 콜라보로 본격 시식회가 진행됐다. 사장님이 준비한 육개장 100인분 소진을 위해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실제 손님 대신 전 스태프가 조를 나눠 시식하기로 한 것인데, 시식 후 호평이 70% 이하면 김성주가 모든 금액을 결제하기로 했다.
시식회 시작에 앞서 백종원은 대량조리를 할 경우 맛에 편차가 생길 수 있다고 염려를 표하자 이를 들은 김성주는 “내가 괜한 얘길했다”며 시식회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육개장 시식회의 결과는 오늘 밤 10시 35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