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조작 방송 인정
'아내의 맛' 13일 종영
'아내의 맛' 시즌2 컴백 예고
조작 방송을 시인한 ‘아내의 맛’이 시즌1을 마무리했다. 조작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던 불명예스러운 작별이었다.'아내의 맛' 13일 종영
'아내의 맛' 시즌2 컴백 예고
TV조선 ‘아내의 맛’은 1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영한다. 이날 이휘재는 “매주 화요일 밤 다양한 부부와 가족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전해드렸던 ‘아내의 맛’이 아쉽게도 시즌1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종영 소식을 전했다.
장영란은 “‘아내의 맛’이 내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다. 아쉽고 슬프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하지만 좋은 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다른 출연자들 역시 지난 기간 가족의 변화와 일상을 돌아오며 소회를 나눴다.
박명수는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 더욱더 재밌고 멋진 분들과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며 재회를 예고했다.
‘아내의 맛’ 측은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아내의 맛’은 함소원 가족 편의 조작 논란을 시인하며 시즌 종영을 결정했다. 함소원 시부모 가짜 별장 등 여러 의혹이 불거졌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조작했는지 언급은 없었다. 함소원 역시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라며 조작된 연출에 가담했음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아내의 맛’은 조작 논란은 없던 일인 것처럼 방송을 마무리했다. 아름다운 추억과 성장만 있었던 것처럼 방송을 포장했다. 그리고 폐지가 아닌 시즌2 컴백을 택했다. 시청자의 반감을 의식하지 않은 여전히 일방적인 선택이다. 다른 출연진과 포맷으로 돌아온다 한들 조작으로 얼룩진 방송에 대한 불신을 지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