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작품 수익 전액 기부"
"작품의 당당함=나눔"
구혜선 작품에 대한 혹독한 미술계 비판이 나온 가운데, 구혜선이 입을 열었다."작품의 당당함=나눔"
구혜선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술 작품 ‘섬세화’ 작업 과정을 공개하며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구혜선은 “여러분들께 문턱 낮은 예술을 소개드리고자 그동안 무료 관람 전시를 진행하였고 또 지향하고 있다”며 그동안 작품 판매 수익 2억 4천만 원을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내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며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 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 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앞서 미술 작가 겸 기획자 홍대 이작가(본명 이규원)은 지난 6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구혜선 작품은 평가할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작가는 “구혜선은 미술 작가, 영화 감독, 글 작가 등을 한다.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즐기면 좋겠다”며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되고 홍대 취미 미술 수준”이라고 신랄한 혹평을 남겼다.
이후 구혜선은 11일 SNS를 통해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내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자신의 작품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총 50점 중 48점이 판매돼 수익 전액을 기부한 사실을 강조하며 “나보다 내 그림이 관심 받는거 몹시 좋아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 이하 구혜선 글 전문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들께 문턱 낮은 예술을 소개드리고자 그동안 무료 관람 전시를 진행하였고 또 지향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작업한 섬세화의 총 판매 수익 2억 4천만 원은 소아암병동, 백혈병 환우회, 코로나19 희망브릿지 등등에 기부되었습니다.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고요.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 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 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