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영의 어쩌다] ‘멸망’ 끝에 ‘봄’이 오나? ‘월화퀸’ 서현진 온다

입력 2021-06-09 15: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멸망 끝에 봄이 오나. ‘월화영’ 매직이 시작된다. 배우 서현진이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는 나의 봄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작사가이자 드라마 ‘풍선껌’을 집필한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서현진 안방 복귀작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한다. 서현진은 극 중 강다정 역을 맡는다. 강다정은 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강릉의 한 여관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는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다. 새 출발을 위해 구구빌딩으로 이사, 그곳에서 살인사건과 아래층 남자 주영도(김동욱 분)와 엮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서현진은 그동안 연기하던 캐릭터와 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편성 시간대다. ‘월화영’이라 불리는 서현진 드라마 필모그래피 대부분은 ‘월화드라마’다. 업계와 팬들 사이에서도 ‘월화’ 전문 배우로 통할 정도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2’를 시작으로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사랑의 온도’, ‘뷰티 인사이드’, ‘블랙독’까지 줄곧 월화드라마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심시어 특별 출연한 ‘싸우자 귀신아’, ‘청춘기록’도 ‘월화드라마’다. 그리고 이번에 첫 방송을 앞둔 ‘너는 나의 봄’도 월화드라마다.

때문에 ‘너는 나의 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서현진의 배우로서 성장과 연기 변신도 기대되지만, ‘월화 편성 블록’에서 유독 강했던 그의 존재감이 이번에도 빛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약칭 멸망) 후속작으로 큰 부담을 떠안은 ‘너는 나의 봄’이 tvN에 따뜻한 봄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너는 나의 봄’ 제작진은 “서현진은 눈빛부터 분위기, 목소리까지 철저하게 캐릭터를 분석한 후 빈틈없이 연기를 준비하는 배우다. 이름 그 자체로 신뢰감을 준다. ‘너는 나의 봄’을 통해 서현진 만의 깊은 감수성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너는 나의 봄’은 7월 5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