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제작진 갑질? 민폐 방문객이 문제 (전문) [DA:이슈]

입력 2021-10-07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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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진이 갑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갯마을 차차차’ 제작진은 7일 동아닷컴에 “마을에서의 모든 촬영은 주민들 동의 및 협조 아래 진행하고 있다. 슈퍼 인근 이동 통제 또한 막바지 촬영을 위해 주민 동의 하에 간헐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보안업체 출입통제에도 일부 방문객의 지속적인 진입 시도가 있었다. 촬영 장소에 접근한 방문객에 대해서는 이동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갯마을 차차차’ 제작진은 “또한, 접근 통제 시 욕설이나 폭력 등 불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해당 업체에 확인했다. 촬영지 마을은 기존에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었으며, 구룡포 주상절리 등 관광지는 마을을 통과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며 “앞서서도 극 중 혜진집, 두식집, 감리집, 초희집 등은 촬영 위해 임대한 개인 사유지로 현재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지만, 일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일상 생활에 피해를 입고 계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촬영지 방문 시 가옥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공지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여운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는 포항시 배려로 청하시장 오징어 동상, 사방 기념공원의 배 등은 촬영 후에도 유지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서울은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를 둘러싼 갈등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방문객은 제작진 갑질을 운운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갑질이나 폭력적인 언행은 없었다고 강조헀다. 또한, 일부 방문객의 민폐에 가까운 행동이 현지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갯마을 차차차’ 제작진이 밝힌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갯마을 차차차’ 제작진이 6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에 감사하다. 다만, 촬영지 방문과 관련해 한 가지 당부한다”며 “극 중 ‘혜진집, 두식집, 감리집, 초희집’은 우리가 촬영 기간 사유지를 임대해서 촬영한 곳으로, 현재 현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좋은 뜻으로 우리 드라마에 힘을 보태주셨는데, 방문객들로 인한 일상생활의 피해를 입고 계신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지 방문 시, 해당 가옥들 출입은 자제를 부탁한다. 또한, 드라마 여운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포항시 배려로 청하시장 오징어 동상과 사방 기념공원의 배 등은 촬영 후에도 유지될 예정이다. 다시 한번 ‘갯마을 차차차’를 향한 사랑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갯마을 차차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최근 덩달아 높아졌다. 문제는 일부 민폐 방문객 행태다. 멀리서 지켜보는 것으로 모자라 불필요한 행동, 민폐를 끼치는 행동으로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그런데도 이를 저지하는 제작진에 갑질을 운운한다. 작품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제작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수용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다.

● 다음은 ‘갯마을 차차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갯마을 차차차’ 제작진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에 감사드리오며, 촬영지 방문과 관련해 한 가지 당부 말씀 올립니다. 극 중 “혜진집, 두식집, 감리집, 초희집”은 저희가 촬영 기간 동안 사유지를 임대해서 촬영한 곳으로, 현재 주인분들께서 거주하고 계신 공간입니다.

좋은 뜻으로 저희 드라마에 힘을 보태주셨는데, 방문객들로 인한 일상생활의 피해를 입고 계신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촬영지 방문시, 당해 가옥들 출입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포항시의 배려로 청하시장의 오징어 동상과 사방 기념공원의 배 등은 촬영 후에도 유지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갯마을 차차차’를 향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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