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예빈이 보이스피싱 피해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진지희, 최예빈, 김현수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최예빈은 이날 방송에서 데뷔 전 보이스피싱 피해담을 전했다. 최예빈은 “한 시간을 통화했다. 당시 데뷔도 전이고 정말 힘든 시기였다. 통장에 전 재산이 90만 원이 전부였다. 차라리 돈을 보내라고 했으면 의심을 했을 텐데 그걸 문화상품권으로 바꾸라고. 90만 원어치를 바로 주문했다. 일련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알려줬다. 그날 이후로 통장 잔고가 0원이 됐다. 전재산을 잃었다”고 출연진 전원을 놀라게 했다.
최예빈은 당한 보이스피싱은 국가기관을 사칭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사기 범죄. 최예빈은 국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보통 가족 관련해 사칭하는데 국가기관을 사칭하니 쉽게 믿었다.
최예빈은 “통화하면서 속으로 ‘나에게도 드디어 아는 검사가 생겼다’며 든든하다고 생각했다. 배우를 준비한다는 말에 따뜻하게 응원까지 해주더라. 그 통화가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알게 된 건 헬스장에 가서 연락을 기다리는데, 트레이너가 ‘보이스피싱 아니냐’고 하면서다. 한 시간 운동하고 전화하니 받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최예빈은 또 김소연 문자 메시지에 눈물을 보였다. 최예빈은 ‘펜트하우스’에서 모녀 호흡을 맞춘 김소연을 언급하며 “엄마(김소연)가 촬영하면서 몇 번 밥을 사주셨다. 내 생일까지 직접 챙겨주셨다. 선물을 주셨다. 향수”라고 말했다. 이후 게스트 모두 극 중 엄마에게 ‘사랑한다’ 문자를 보내 답을 받는 대결을 벌였다. 그리고 대결은 최예빈 승리였다. 김소연이 가장 먼저 답장한 것. 녹화 당일 최예빈 생일이었는데, 때마침 김소연에게 문자가 와 김소연은 빠르게 답했다고.
이런 김소연 말과 마음에 최예빈은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