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과거 빵집 논란→시한부 고백 (종합) [DA:리뷰]
가수 겸 연기자 조민아가 과거 논란에 대해 속 시원히 털어놨다. 결혼 후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행복한 근황도 전했다.
조민아는 25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8년 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해 9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11월 결혼과 임신을 발표한 조민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월 결혼식을 올리고 6월 출산했다.
조민아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과 아이를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다. 그는 “이전에 부부 관찰 예능 섭외가 들어왔다. 나는 방송을 오래 했지만 남편은 평범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갑자기 이슈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공개하기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애도사’에서 가족을 처음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민아는 “워낙 재밌게 봤다. 프로그램이 신선했다. 고민을 털어놓고 도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살아온 얘기를 편안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감 없이, 오해 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성향이 고민이라는 조민아. 그는 제과 제빵, 공인중개사, 베이비 플래너, 아동 요리 지도사 등 2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아의 남편은 “아내에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아픈데 자꾸 뭘 하니까 쓰러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이날 사주도사는 조민아의 사주에 대해 “이리저리 치이면서 부딪힘이 요란한 사주다. 운이 엉망이었다”고 풀이했다. 이에 조민아는 “11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됐는데 집안에 돈을 버는 사람이 또 생긴 것”이라며 “어떻게 일을 더 해야 빚을 갚고 월세를 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사주도사가 “큰 구설과 휘몰아치는 엉망진창의 악운이 2015~2018년 한 번 더 들어왔다”고 하자 조민아는 빵집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오래 좋아한 제과제빵을 해보자 싶어서 아뜰리에를 운영했다. 첫 사업이라 대처가 부족했다. 정말 힘들었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이 유산지를 고정하려고 동전을 넣고 빵을 구웠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위생과에 신고만 500건이 들어왔다. 아니라고도 해보고 화를 내보기도 했다. 버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처음으로 미움을 받다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주도사는 “건강도 깨질 수 있는 운이다. 본인에게 과한 열을 주니까 건강에 문제가 많았을 것 같다. 화기가 강하면 심장, 혈관, 눈 쪽도 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민아는 “공부와 운동뿐 아니라 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일에 너무 매달리다 보니 지가면역질환이 생겼다. 혈관 질환이다. 무리해서 쓰러지고 기억도 안 나는 상황이 일주일에 몇 번씩 있었다. 몇차례 병원을 갔다가 알게 됐고 (시한부) 1년 선고를 받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 호전되는데 완치가 안 된다더라”고 고백했다.
조민아는 “처음에는 부인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결과가 주어졌지’ 싶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더라.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고 무시하고 6개월을 더 일했다. 그러다 쓰러졌고 골든타임도 놓칠 뻔 했다”면서 “완전히 모든 것을 멈추고 쉬었다. 가게도 접었다.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조민아의 출산 후 건강 상태를 궁금해 하며 우려를 표했다. 조민아는 “아이를 낳는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출산 이후가 문제였다. 산후풍이 왔고 이석증으로 쓰러졌다. 모유수유 중이라 아직 치료를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루라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민아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며 “신랑이 만나자고 나를 쫓아다녔는데 도망 다니다가 3주 만에 혼인신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SNS로 먼저 연락을 보내왔다고. 조민아는 “한두 달 정도 연락만 했다. 사귀자고 해서 거리를 뒀다. 그러다 만났는데 첫 만남에 할 이야기 못 할 이야기 다 했고 두 번째 만남에 손을 잡았다. 남편은 나를 두 번 보고 ‘보호해주고 싶다’ ‘결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더라”고 말했다. 조민아의 남편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켜줄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민아는 남편이 자신 앞에서 꺼이꺼이 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열었다고. 조민아의 남편은 “나를 자꾸 밀어내니까 관계가 깨진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고 눈물을 쏟은 이유를 밝혔다. 조민아는 “부부가 되기 전까지는 잠자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결혼을 생각하는데 그게 뭐가 대수냐. 기다릴 수 있다’고 하더라. 손만 잡고 결혼했다”고 했다가 “키스는 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겸 연기자 조민아가 과거 논란에 대해 속 시원히 털어놨다. 결혼 후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행복한 근황도 전했다.
조민아는 25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8년 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해 9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11월 결혼과 임신을 발표한 조민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월 결혼식을 올리고 6월 출산했다.
조민아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과 아이를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다. 그는 “이전에 부부 관찰 예능 섭외가 들어왔다. 나는 방송을 오래 했지만 남편은 평범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갑자기 이슈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공개하기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애도사’에서 가족을 처음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민아는 “워낙 재밌게 봤다. 프로그램이 신선했다. 고민을 털어놓고 도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살아온 얘기를 편안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감 없이, 오해 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성향이 고민이라는 조민아. 그는 제과 제빵, 공인중개사, 베이비 플래너, 아동 요리 지도사 등 2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아의 남편은 “아내에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아픈데 자꾸 뭘 하니까 쓰러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이날 사주도사는 조민아의 사주에 대해 “이리저리 치이면서 부딪힘이 요란한 사주다. 운이 엉망이었다”고 풀이했다. 이에 조민아는 “11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됐는데 집안에 돈을 버는 사람이 또 생긴 것”이라며 “어떻게 일을 더 해야 빚을 갚고 월세를 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사주도사가 “큰 구설과 휘몰아치는 엉망진창의 악운이 2015~2018년 한 번 더 들어왔다”고 하자 조민아는 빵집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오래 좋아한 제과제빵을 해보자 싶어서 아뜰리에를 운영했다. 첫 사업이라 대처가 부족했다. 정말 힘들었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이 유산지를 고정하려고 동전을 넣고 빵을 구웠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위생과에 신고만 500건이 들어왔다. 아니라고도 해보고 화를 내보기도 했다. 버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처음으로 미움을 받다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주도사는 “건강도 깨질 수 있는 운이다. 본인에게 과한 열을 주니까 건강에 문제가 많았을 것 같다. 화기가 강하면 심장, 혈관, 눈 쪽도 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민아는 “공부와 운동뿐 아니라 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일에 너무 매달리다 보니 지가면역질환이 생겼다. 혈관 질환이다. 무리해서 쓰러지고 기억도 안 나는 상황이 일주일에 몇 번씩 있었다. 몇차례 병원을 갔다가 알게 됐고 (시한부) 1년 선고를 받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 호전되는데 완치가 안 된다더라”고 고백했다.
조민아는 “처음에는 부인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결과가 주어졌지’ 싶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더라.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고 무시하고 6개월을 더 일했다. 그러다 쓰러졌고 골든타임도 놓칠 뻔 했다”면서 “완전히 모든 것을 멈추고 쉬었다. 가게도 접었다.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조민아의 출산 후 건강 상태를 궁금해 하며 우려를 표했다. 조민아는 “아이를 낳는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출산 이후가 문제였다. 산후풍이 왔고 이석증으로 쓰러졌다. 모유수유 중이라 아직 치료를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루라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민아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며 “신랑이 만나자고 나를 쫓아다녔는데 도망 다니다가 3주 만에 혼인신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SNS로 먼저 연락을 보내왔다고. 조민아는 “한두 달 정도 연락만 했다. 사귀자고 해서 거리를 뒀다. 그러다 만났는데 첫 만남에 할 이야기 못 할 이야기 다 했고 두 번째 만남에 손을 잡았다. 남편은 나를 두 번 보고 ‘보호해주고 싶다’ ‘결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더라”고 말했다. 조민아의 남편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켜줄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민아는 남편이 자신 앞에서 꺼이꺼이 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열었다고. 조민아의 남편은 “나를 자꾸 밀어내니까 관계가 깨진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고 눈물을 쏟은 이유를 밝혔다. 조민아는 “부부가 되기 전까지는 잠자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결혼을 생각하는데 그게 뭐가 대수냐. 기다릴 수 있다’고 하더라. 손만 잡고 결혼했다”고 했다가 “키스는 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