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안 친 소고기에 채소 조금…‘차준환 식단’ 실화냐?

입력 2022-02-11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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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동계 올림픽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차준환(21·고려대)이 호성적의 요인 중 하나로 ‘엄마 밥’을 꼽았다.

차준환은 11일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어머니께서 싸주신 음식을 베이징에 가져가서 경기 당일에 맛있게 먹고 열심히 경기를 뛰었다”며 “어머니가 장조림이나 이런 먹고 힘낼 수 있는 반찬 같은 걸 많이 싸주셔서 맛있게 먹고 경기를 잘 뛰고 왔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체중관리를 위해 평소 엄격한 식단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도 적은 양의 밥과 간을 안 한 소고기, 약간의 채소를 몇 년째 일상 식으로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한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른바 ‘차준환 식단’을 공개했다. 아침은 과일 혹은 우유와 시리얼, 점심은 소량의 밥과 소고기, 채소를 먹는데 소고기는 소금을 포함해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단지 굽기만 해 그대로 먹는다고 했다. 저녁 역시 점심과 큰 차이가 없으며 5년간 실천 중이라고 설명 한 바 있다.

차준환은 ‘역시 엄마 밥이 최고죠’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럼요”라고 맞장구를 치며 어머니의 정성에 감사를 표했다.

차준환은 전날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182.87점을 기록했다. 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더한 총점 282.38점으로 최종 5위를 차지했다. 그는 “물론 프리프로그램에서 실수가 아쉬웠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아서 만족하는 경기였다”며 “첫 번째 점프에서 크게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그 다음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남아 있는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에 좀더 집중해서 남은 경기를 잘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준환은 코로나19로 인해 캐나다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2년간 훈련했다며 수도권 체육시설이 폐쇄 된 탓에 강릉이나 포항 등 지방에 내려가 훈련했다고 올림픽 준비과정에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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