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4살짜리가…충격”, 美 총기사고 참담 (다크투어) [TV종합]

입력 2022-09-15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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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 사고의 역사는 참담했다.

14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학교 내 사고부터 시민들을 위협하는 무차별 난사까지 총기 규제의 트리거를 당긴 미국 내 총기 사고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국제문제평론가 임상훈 다크가이드와 함께 지금 이 시각에도 끈임없이 발생하는 총기 사고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의 가장 큰 공휴일인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즐기는 시민들을 비롯해 평화롭게 수업을 듣고 있던 초등학생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총알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특히 보호해야 할 대상인 아이들에게 총알을 퍼부은 것도 모자라 이들을 인질로 삼는 범인의 만행은 다크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여기에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은 휴대전화를 보고 손 소독을 하는 등 77분이나 낭비했다. 이를 본 이정현은 ”답답하다“고 속내를 털어놨고 박나래와 장동민은 ”지금 뭐하는거야?“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 역시 총기 사고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축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위로 약 10분간 자그마치 총알 1000여 발이 빗발친 것. 간단하게 구할 수 있는 부품을 비롯해 수많은 총기를 소유한 채 단독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범인의 행동을 통해 미국 내 총기 구입이 얼마나 용이한지를 짐작게 했다.

총기 구입이 손쉬운 만큼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미국만이 가진 독특한 전염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 내 총기 난사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다크 투어리스트들 역시 살상 무기인 총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미국의 분위기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임상훈 다크가이드는 총기와 밀접하게 관련된 미국의 역사를 비롯해 경찰의 즉시 출동이 어려운 미국의 지리적 환경, 자기 방어가 필수적인 사회적 분위기 등을 설명하며 총기 규제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미국은 어린아이들조차 거리낌없이 총을 다룰 수 있다고. 4살짜리 소년이 능숙하게 탄창을 끼우고 장전을 하는 모습을 본 박하나는 “문화 충격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2016년 총기 난사 사건 발생 후 규제가 심해질 것을 우려한 사람들이 되려 총을 구입하는데 열을 올렸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계속해서 총기 사고가 벌어지고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국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오랫동안 울려 퍼진 총성을 끊어내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과연 이 법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임상훈 다크가이드는 ”더 이상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지 다크 투어리스트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 봐주시면 좋겠다“며 깊은 관심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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