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음원사용료 싸움…이선희에도 비난 화살

입력 2022-11-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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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후크엔터테인먼트

후크엔터 “재계약 당시 정산 완료”
직접 발탁 이선희 연루 의혹도 부인
점입가경이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이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를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승기가 데뷔 후 18년 동안 음원 사용료를 정산 받지 못했다고 내용증명을 보낸 데 이어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 측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후크 권진영 대표의 욕설과 폭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고, 또 이승기를 직접 발탁해 키운 소속사 선배 이선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후크 측은 27일 “이승기에게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와 지난해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용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합의서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2021년 5월 말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해 독립했지만 열흘 만에 후크와 전속 재계약해 관심을 모았다.

후크는 “이승기의 이번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와 함께 그동안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면서 “명확하게 정리해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기가 보낸 내용증명을 두고 권진영 대표의 욕설과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또 이승기를 직접 발탁한 이선희가 이사로 등재돼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후크 측은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지만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후크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권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한 1인 회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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