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갑질해 퇴출” 폭로해놓고 내빼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전문]
이달의 소녀 츄의 갑질을 폭로하고 그룹 퇴출을 알린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앞선 1차 공지가 츄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을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이었다.
앞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5일 “최근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로 드러났다. 당사는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츄와 소속사의 오랜 갈등이 처음 대중에 알려진 바. 츄가 정산 문제 등으로 지난해 12월 소속사 블록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소속사는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츄는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듯 했지만 4월 츄가 개인 회사를 설립했다는 온라인 글이 확산됐다. 6월 또 이적설이 제기되자 소속사는 “근거가 없고 당사나 멤버 개인의 입장은 전혀 없는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진위는 알 수 없지만 계속 이어지는 잡음은 소속사와 츄가 원만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츄의 퇴출 이유가 “소속사 스태프들을 향한 폭언 등의 갑질 때문”이라는 소속사의 공지는 대중에게 불신과 의문을 남겼다. 진화는커녕 의문만 커지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8일 “오랜 시간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내용의 공지문이었으며, 대중과 언론에 츄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을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공지문 발표 후, 며칠간 츄의 퇴출 사유에 대해 당사 측에 '증거를 제시하라'는 등의 내용이나, '츄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회사가 가해를 하고 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사들이 제기되고 있어 논점을 바로잡고자 추가 입장을 말씀드린다. 지난 11월 25일 오후 5시경 게시한 팬 공지문은 당사가 팬분들과 이달의 소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현재 츄의 변경된 거취와 퇴출 사유를 설명하는 공지문이었지 폭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이나 피해를 입으신 스태프분의 권리”라며 “해당 사실 관계와 관련해,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사자분들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며, 이미 당사 측은 츄와 스태프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확인을 마쳤기에 그와 관련한 입장문을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번 팬 공지글과 관련한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악플 및 루머를 자제해 주기실 부탁드리며, 당사는 폭언 및 갑질 관계 등과 관련하여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이라며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상처받지 않고 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입니다.
지난 25일 팬카페를 통해서 공지되었던 '이달의 소녀 츄 팀 퇴출' 관련 공지 내용에 대하여 당사의 입장을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이와 관련한 공지문은 오랜 시간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내용의 공지문이었으며, 대중과 언론에 츄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을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닙니다.
공지문 발표 후, 며칠간 츄의 퇴출 사유에 대해 당사 측에 '증거를 제시하라'는 등의 내용이나, '츄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회사가 가해를 하고 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사들이 제기되고 있어 논점을 바로잡고자 추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11월 25일 오후 5시경 게시한 팬 공지문은 당사가 팬분들과 이달의 소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현재 츄의 변경된 거취와 퇴출 사유를 설명하는 공지문이었지 폭로가 아닙니다.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이나 피해를 입으신 스태프분의 권리입니다.
해당 사실 관계와 관련해,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사자분들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며, 이미 당사 측은 츄와 스태프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확인을 마쳤기에 그와 관련한 입장문을 공지한 것입니다.
향후 이번 팬 공지글과 관련한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악플 및 루머를 자제해 주기실 부탁드리며, 당사는 폭언 및 갑질 관계 등과 관련하여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상처받지 않고 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달의 소녀 츄의 갑질을 폭로하고 그룹 퇴출을 알린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앞선 1차 공지가 츄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을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이었다.
앞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5일 “최근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로 드러났다. 당사는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츄와 소속사의 오랜 갈등이 처음 대중에 알려진 바. 츄가 정산 문제 등으로 지난해 12월 소속사 블록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소속사는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츄는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듯 했지만 4월 츄가 개인 회사를 설립했다는 온라인 글이 확산됐다. 6월 또 이적설이 제기되자 소속사는 “근거가 없고 당사나 멤버 개인의 입장은 전혀 없는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진위는 알 수 없지만 계속 이어지는 잡음은 소속사와 츄가 원만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츄의 퇴출 이유가 “소속사 스태프들을 향한 폭언 등의 갑질 때문”이라는 소속사의 공지는 대중에게 불신과 의문을 남겼다. 진화는커녕 의문만 커지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8일 “오랜 시간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내용의 공지문이었으며, 대중과 언론에 츄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을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공지문 발표 후, 며칠간 츄의 퇴출 사유에 대해 당사 측에 '증거를 제시하라'는 등의 내용이나, '츄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회사가 가해를 하고 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사들이 제기되고 있어 논점을 바로잡고자 추가 입장을 말씀드린다. 지난 11월 25일 오후 5시경 게시한 팬 공지문은 당사가 팬분들과 이달의 소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현재 츄의 변경된 거취와 퇴출 사유를 설명하는 공지문이었지 폭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이나 피해를 입으신 스태프분의 권리”라며 “해당 사실 관계와 관련해,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사자분들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며, 이미 당사 측은 츄와 스태프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확인을 마쳤기에 그와 관련한 입장문을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번 팬 공지글과 관련한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악플 및 루머를 자제해 주기실 부탁드리며, 당사는 폭언 및 갑질 관계 등과 관련하여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이라며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상처받지 않고 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입니다.
지난 25일 팬카페를 통해서 공지되었던 '이달의 소녀 츄 팀 퇴출' 관련 공지 내용에 대하여 당사의 입장을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이와 관련한 공지문은 오랜 시간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내용의 공지문이었으며, 대중과 언론에 츄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을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닙니다.
공지문 발표 후, 며칠간 츄의 퇴출 사유에 대해 당사 측에 '증거를 제시하라'는 등의 내용이나, '츄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회사가 가해를 하고 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사들이 제기되고 있어 논점을 바로잡고자 추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11월 25일 오후 5시경 게시한 팬 공지문은 당사가 팬분들과 이달의 소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현재 츄의 변경된 거취와 퇴출 사유를 설명하는 공지문이었지 폭로가 아닙니다.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이나 피해를 입으신 스태프분의 권리입니다.
해당 사실 관계와 관련해,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사자분들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며, 이미 당사 측은 츄와 스태프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확인을 마쳤기에 그와 관련한 입장문을 공지한 것입니다.
향후 이번 팬 공지글과 관련한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악플 및 루머를 자제해 주기실 부탁드리며, 당사는 폭언 및 갑질 관계 등과 관련하여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이에 대한 내용과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상처받지 않고 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