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촬영 중 범죄자가 교도관에게 폭언…긴급출동 (관계자 외 출입금지)

입력 2023-01-04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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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사진 제공]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SBS 새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수용자들의 폭행, 고소-고발의 위협에 노출된 교도관들의 실상을 이야기한다.

1월 5일 첫 방송되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연출 이동원, 고혜린/작가 김태희)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쌓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동원 PD와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레전드 예능 프로그램들을 이끌어온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김종국-양세형-이이경이 MC로 합류했다.

첫 회에서는 가장 어둡고 단단한 철문으로 가려져 있는 금지구역 ‘서울 남부 구치소’의 이야기를 봉인해제 하는 가운데, 이날 김종국-양세형-이이경은 서울 남부 구치소 교도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춰져 있던 교정본부의 실상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수용자의 인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수용자와 마주한 교도관들의 고충이 드러난다. 실제로 전국 교정공무원 17,000여 명 중에서 지난 5년간 수용자에게 고소-고발을 당한 인원은 전체의 1/2이 넘는 9,413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중 실제 기소로 이어진 경우는 단 4명에 불과할 정도로 99.96%의 고소-고발이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고소-고발 사유 역시 “TV 채널 선택 제한했다”, “금지물품 압수했다” 등 수용자 본인의 생활편의를 위한 것도 많은 상황이다.

수용자의 교도관 폭행 역시 심각한 수준.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교정시설 내에서 벌어진 1,278건의 사건-사고 중에서 약 10%에 달하는 111건이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한 사건으로 집계됐다. 교도관의 인권에 대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본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리고 이날 김종국-양세형-이이경이 만난 서울 남부 구치소 김환준 교도관은 “전국의 거의 모든 교도관들이 한번쯤 수용자들에게 고소나 고발을 당해봤을 것”이라고 밝히며, 실제 본인이 겪었던 사례 등을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촬영 도중에도 수용자가 교도관에게 폭언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해 CRPT(기동순찰대)가 긴급출동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1월 5일(목) 저녁 9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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