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비리 의혹’ 이선희는 침묵, 이승기 “스승에게 누 끼치기 싫다”

입력 2023-01-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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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엔터의 비리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는 이선희 침묵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난 3일,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에는 '이선희의 두 얼굴. 제자 이승기를 외면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후크 엔터 권진영 대표가 이선희 공연 굿즈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며 대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한 코멘트 영상이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세무사에 직접 물어본 결과, 현금 결제 부분이 문제였다. 현금 결제 9610만 원에서 현금영수증 800만 원을 제외한 8810만원에 대해 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았더라. 부가세로 801만 원이 누락 됐다. 1600만 원의 법인소득세가 누락이 됐을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선희의 뒤통수를 쳤다'는 기사 제목만 보면 이선희는 피해자다. 이선희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승기는 이선희를 고소하지 않았고, 권진영 대표와 이사진까지 총 4명을 고소한 상태다. 관련해 이진호는 "이승기는 18년을 모신 선생님에 대해 사석에서 나쁜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이선희는 이승기 편에 서지 않았다"며 "'스승님에게는 누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그 누구도 자신의 일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 전부였다"라고 이승기 측 태도를 공유했다.

이진호는 "이선희가 잠시 후크 등기이사였지만 미국으로 떠날 때 (자리를) 내려놨다. 이승기가 음원 정산을 못 받았던 시기 3년이 겹친다"라며 "이선희 역시 음원정산료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 그냥 회사 돈이라고 생각한것이다. 다른 부분은 모두 정산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말만 이사일 뿐이지 후크엔터는 권진영 대표가 지분 100%인 회사다. 하지만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가 특수 관계인 것은 확실하다. 후크 엔터의 주식을 나눌 때 이선희 딸은 후크 경영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임원들보다 많은 주식을 배분 받았다"라며 "권진영 대표 측도 이선희 딸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함께 키운 조카같은 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크 엔터 전 직원들을 취재해보면 이선희가 후크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봐와서 왜 침묵을 하는지 의아해 한다.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제자인 이승기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한 침묵이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것"이라며 "전 직원들이 모르는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의 특수한 관계가 있지 않나 라고 추정중이다"라고 의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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