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5300만 달러(약 710억 원)’의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3억 2500만 달러(약 4354억 원)’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에 완승을 거뒀다.
이마나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마나가는 7이닝 동안 94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펄펄 날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규정 이닝을 채운 것을 넘어 15승과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 투구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았다.
이는 시즌 개막전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 이마나가가 12년-3억 2500만 달러를 받고 LA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에게 완승을 거둔 것.
같은 날 야마모토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이닝 동안 79개의 공(스트라이크 47개)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볼넷을 무려 3개나 내줬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두 선수의 위상은 크게 차이났다. 비교가 성립되지 않을 만큼의 야마모토 우위.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이마나가가 개막 초반 신인왕 후보로 불리며 승승장구한 것에 비해 야마모토는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며 악성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두 선수의 미래는 알 수 없다. 특히 이마나가는 1993년생으로 오는 2025시즌에 32세가 되기 때문. 야마모토는 1998년생으로 아직 젊은 투수.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