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팀 시절의 빅토르 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러시아로 귀화한 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한 빅토르 안(38, 한국명 안현수)의 국내 복귀 시도가 무산됐다.
경기도 성남시는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빙상팀 코치 선발에서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성남시는 오는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시청 빙상팀에는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등이 속해 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빙상팀 코치 채용공고를 냈다. 이에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했다. 빅토르 안의 한국 복귀 시도.
이후 빅토르 안의 한국 복귀 시도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성남시는 빅토르 안을 코치로 채용하지 않았다.
빅토르 안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역대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를 꼽을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선수,
하지만 빅토르 안은 2010년 12월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빙상팀을 해체하고, 2011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러시아로 국적을 바꿨다.
이후 빅토르 안은 러시아 대표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고, 2020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중국의 코치가 됐다.
빅토르 안의 지도를 받은 중국 쇼트트랙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