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이 故(고) 최진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박원숙은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약칭 갑시 삽시다)에서 새벽에 故 최진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던 일을 언급했다.
박원숙은 “그 일(극단적인 선택) 있기 한 달가량 전에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최진실에게 전화가 오더라. 새벽이니까 ‘왜? 무슨 일이니?’ 했는데, 이영자가 하는 ‘택시’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더라. 거기에 게스트로 나와 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순간 신경질이 확 나서 ‘지금이 몇 시니?’라고 했었다. 그러니까 ‘우리 생활이 그렇잖아요.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더라. ‘나중에 전화해’라고 끊었다. 그러고는 한 달 뒤쯤 그런 일(최진실 사망)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택시’에 나를 초대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대화가 하고 싶었던 거 같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힘든 걸 잡아줬으면 싶어 전화했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이해되면서도 오죽하면 연락했겠나 싶기도 하다”며 고인과의 마지막 통화였던 당시 자신이 살갑게 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