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종 취급”→“친척 성추행, 참으라던 부모님…” 충격 사연 (진격의 언니들) [TV종합]

입력 2023-03-22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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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 박미선X장영란X김호영이 레이싱 모델 도유리, 유명 틱톡커 퀸동주 등 다양한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에는 레이싱 모델 도유리가 “어릴 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등장했다. 그는 “친척이 서너 살 때부터 이유 없이 저를 싫어했다”며 자신의 트라우마 원인을 밝혔다. 다소 두루뭉술할 수 있는 이유에 김호영은 “시청자 입장에선 와닿지 않을 수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사연자에게는 또 다른 친척 남동생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등, 전부 밝히지 못한 여러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도 부모님은 “참아라”라고 그에게 일방적으로 강요를 했던 탓에 상처가 더욱 커진 상태.

또한 사연자는 “모델로 활동할 때는 오히려 도도한 이미지로 ‘인싸’인 척 쎄 보이게 한다.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에 김호영은 “인싸 이미지 해석을 잘못한 것 같다. 기가 세기 때문에 인싸가 아니라 사람들과 잘 지내기 때문에 인싸인 것”이라며 “남이 다가오지 못하게끔 하는 건 ‘아싸’로 만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유명 틱톡커이자 SNS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퀸동주’가 찾아왔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것과는 다르게 그는 “사람들이 저를 ‘혼종’ 취급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성소수자인 그는 SNS상에서 걸그룹 댄스로 유명해졌다. 그런 그에게 학창 시절 동급생들은 신종 학교 폭력인 ‘단톡방 고문’을 가했다. 또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고의로 만인에게 성 소수자임을 억지로 드러내는 ‘아웃팅’을 시키며, 갖은 비난과 괴롭힘을 퍼부었다.

하지만 사연자는 “이제는 당당히 살고 싶다”며 방송을 통해 성 소수자임을 밝히는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을 괴롭혔던 동급생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나는 보란 듯이 성공해서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싶고, 안 좋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출연자는 "제 장점인 가슴으로 돈 버는 게 죄인가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그는 퇴직 후 시작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풍족한 월수입을 벌고 있었고, “예전에는 바빠서 부모님도 잘 못 챙겨드렸는데, 이제는 명품 가방도 사드린다”라며 훨씬 나아진 ‘워라밸’에 만족했다. 2년 차 BJ인 바비앙은 “원래 원룸에서 시작을 했는데 경비원이 있는 스리룸으로 이사를 했다”며 재력을 자랑했다.

또한 그는 가슴 사이즈가 G컵이라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B컵이었고, 24살 때까지 계속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이 “국내에 맞는 속옷이 없을 것 같다”고 하자 바비앙은 "거의 수선해서 입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구독자들이 건네는 짓궂은 말들에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면서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지만, 기다려주는 팬들도 있고 이 일로 제 인생이 바뀌었다”라며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박미선은 “선을 넘지 말고 잘 지키면서,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하라”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은 3월 3주차 굿데이터 TV 화제성 조사에서 화요일 비드라마 부문(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9위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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