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어쩌다벤져스’에 흉흉한 소문이 돈다.
23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는 16인 엔트리 제도 시행 이후 무거운 적막이 감도는 ‘어쩌다벤져스’ 첫 훈련과 평가전이 펼쳐진다. ‘어탈모’(어차피 탈락은 모태범)라는 소문과 안정환 감독의 솔직한 답변을 예고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앞서 안정환 감독은 ‘관동축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다음 경기에 참여할 ‘어쩌다벤져스’ 16인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이형택, 이장군, 김준현이 선발되지 못하고 2군 강등을 확정, 적자생존의 냉엄한 현실을 제대로 마주했다.
이날 MC 김성주가 ‘어쩌다벤져스’ 선수들 사이에 2군으로 강등될 탈락자가 정해져 있다는 괴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것을 전하며 ‘어탈모’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게 된 모태범은 “극복해 보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진 가운데 ‘어탈모’에 당황한 안정환 감독이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
그런 가운데 안정환 감독의 선택을 받은 16명의 선수가 모인 ‘어쩌다벤져스’는 어느 때보다 숙연한 분위기와 긴장감 속에 하루를 시작한다. 실력에 따라 언제든지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
엔트리 제도는 개인 종목에서는 보기 힘든 시스템으로 개인 종목 선수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상황에서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갑자기 선발 명단이 나오고 나머지는 집에 가는 시스템이 굉장히 충격이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한다.
또 럭비와 스케이트는 축구와 비슷한 선수 기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은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기록 순으로 엔트리를 선발하고 제외되었을 경우 경기 당일 따로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선수 시절 이후 이런 긴장감은 처음이다”라고 속마음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23일 저녁 7시 5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