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정준하, 눈물+빅웃음 다 잡았다…드라마인줄 (몸쓸것들)[TV종합]

입력 2023-07-08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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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쓸것들' 정준하 팀이 김민경 팀을 꺾고 인력 운전면허에서 승리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방송된 AXN·Kstar·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몸쓸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이하 '몸쓸것들') 2회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에 뛰어든 태릉이 놓친 근수저 김민경, 대한민국 대표 스트롱맨 조진형, 내추럴 보디빌더계 레전드 마선호, 아시안게임 레슬링 메달리스트 남경진, 다재다능 운동 여제 장은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정준하가 특별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정준하와 멤버들의 예능 케미스트리가 빵 터진 한 회였다. 정준하는 마선호를 한 손으로 들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더니, 마선호를 들자마자 힘이 달려 바닥에 내동댕이쳐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바닥에 곤두박질쳐진 마선호는 "뭐야~"라며 정준하를 황당하다는 듯 바라봐 더욱 웃음을 배가했다.

'몸쓸것들' 멤버들과 정준하는 김민경 팀(마선호, 남경진)과 정준하 팀(조진형, 장은실)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몸쓸 챌린지에 나섰다. 이날 미션의 주제는 '미는 힘'이었다. 특히, 3대 운동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스쾃 대결은 멤버들의 슈퍼인간급 근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본인이 가능한 최고 중량에 도전해 호루라기를 불지 않고 3회를 반복, 최종 합산 무게가 많은 팀이 이기는 챌린지였다.

시작 전부터 근세포 기 싸움이 팽팽하게 펼쳐졌다. 정준하는 "운동으로 30kg 빼고 정용암으로 활약했을 때 레그프레스를 300kg까지 들었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민경은 "저는 390kg 했어요"라며 예능계 최고 근수저다운 면모를 드러내 정준하를 당황하게 하기도. 이어 정준하는 야심 차게 데드리프트 100kg에 도전했지만, 시작과 함께 우렁차게 호루라기를 불어 실패했다. 그런가 하면 남경진은 벤치프레스 150kg을 거뜬히 들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대망의 대미션은 인력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이었다. 1톤 트럭을 인력으로 밀어 운전면허 시험 코스를 완주해야 했고, 미션 시작과 함께 절체절명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 언덕 코스에서 자꾸만 트럭이 뒤로 미끄러진 것. 난관에 봉착한 양 팀 모두 "안 밀리는데, 이거"라며 절규했다.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민경이 T자코스에서 핸들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돌발 상황이 발생,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급기야 김민경은 왈칵 눈시울까지 붉혔다. 정신력으로 트럭을 밀고 있는 두 동생 마선호와 남경진을 떠올린 것.

마선호와 남경진은 포기하지 않고 미는 힘을 발휘했고 T자코스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코스에서는 운전자를 교체해야 했다. 남경진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김민경을 위해 타이어 옮기기 미션을 미리 해치웠고, 마선호는 비바람 구간을 통과하는 순간 "누나 고개 들고 가자. 시원하다"라고 말해 미안해할 김민경의 마음을 따뜻하게 달랬다.

대미션 결과는 정준하 팀의 승리였다. 결과와 상관 없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감동을 안긴 한 회였다.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괴력 못지않게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드라마 같은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모델 겸 방송인 송해나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송해나는 다음 주 멤버들과 함께 조선시대 선조들의 괴력을 체험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모은다.

한계 그 이상의 놀라움으로 가득한 '몸쓸것들'은 AXN·Kstar·MBC에브리원을 통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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