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가수 서희옥(徐懷鈺, Yuki Hsu, 45)이 전 매니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서희옥은 지난 23일 현지매체인 EBC 동삼신문을 통해 데뷔 초인 1990년대 후반 전 소속사 사장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이유로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시도했지만 패소하고 말았다.
서희옥에 따르면 A씨는 술과 접대를 강요하고 3개월 동안 수백 통에 달하는 괴롭힘 문자도 보냈다. 또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괴롭힘까지 당했다. 서희옥은 A씨를 피해 숨어지내며 2009년 콘서트에 불참했고, 소속사 측은 계약 위반을 이유로 서희옥을 고소했다. 또 대만 TV 방송국에 법적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서희옥과 관련한 어떠한 프로그램도 방영할 수 없도록 요구했다.
서희옥은 성희롱 고충 처리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위원회 측은 '사건을 조사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이후 서희옥은 A씨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고, A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서희옥을 고소했다.
법원은 당시 서희옥이 33세로 원치 않는 활동을 거절할 능력이 있으며 성희롱을 입증할 증거도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서희옥이 A씨 측에 200만 위안(3억 578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희옥은 이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최근 데뷔 25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아레나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재기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서희옥은 1990년대 가수 유승준과 협업을 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유승준이 1999년 발매한 3집 'Now Or Never'(나우 올 네버) 수록곡 '부탁해'를 번안한 버전의 음원 'Can't wait'(캔트 웨이트)를 발매한 것. 유승준은 당시 서희옥의 번안곡 내 랩을 맡았던 바 있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서희옥은 지난 23일 현지매체인 EBC 동삼신문을 통해 데뷔 초인 1990년대 후반 전 소속사 사장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이유로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시도했지만 패소하고 말았다.
서희옥에 따르면 A씨는 술과 접대를 강요하고 3개월 동안 수백 통에 달하는 괴롭힘 문자도 보냈다. 또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괴롭힘까지 당했다. 서희옥은 A씨를 피해 숨어지내며 2009년 콘서트에 불참했고, 소속사 측은 계약 위반을 이유로 서희옥을 고소했다. 또 대만 TV 방송국에 법적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서희옥과 관련한 어떠한 프로그램도 방영할 수 없도록 요구했다.
서희옥은 성희롱 고충 처리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위원회 측은 '사건을 조사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이후 서희옥은 A씨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고, A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서희옥을 고소했다.
법원은 당시 서희옥이 33세로 원치 않는 활동을 거절할 능력이 있으며 성희롱을 입증할 증거도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서희옥이 A씨 측에 200만 위안(3억 578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희옥은 이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최근 데뷔 25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아레나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재기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서희옥은 1990년대 가수 유승준과 협업을 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유승준이 1999년 발매한 3집 'Now Or Never'(나우 올 네버) 수록곡 '부탁해'를 번안한 버전의 음원 'Can't wait'(캔트 웨이트)를 발매한 것. 유승준은 당시 서희옥의 번안곡 내 랩을 맡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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