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허위 복귀설’ 재판 가나? 사건 검찰 송치 [종합]

입력 2023-08-01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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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터뷰’ 스틸 컷


‘심은하 허위 복귀설’에 사정기관까지 나선다.
법률신문은 1일 “검찰이 ‘심은하 허위 복귀설’을 퍼트린 관계자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처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제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지난 2월 심은하에 관한 허위 복귀설을 퍼뜨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제작사 B스튜디오와 Y 대표 등을 수사 중이다. 이는 서울 수서경찰서가 7월 중순 검찰로 송치한 건이다.

앞서 “B스튜디오가 2월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맺고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에 심은하 측은 다음날 즉각 계약 체결 및 복귀에 관한 사항 일체를 부인했다. 이어 제작사 B스튜디오와 Y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반론이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지 않은 매체 취재진도 피고발됐다.

‘심은하 허위 복귀설’ 보도 당시 B스튜디오는 “심은하와 복귀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작품까지 검토하고 잇다고. 그러나 정작, 심은하 측은 “B스튜디오 자체를 모른다”고 했다. 심은하 측은 당시 동아닷컴에 “B스튜디오와 계약 체결은 사실무근이다. 지난해부터 심은하 복귀를 두고 같은 제작사에서 말이 나오고 있다”며 “해당 제작사와 접촉한 적도, 제작사를 통해 대본을 받은 적도 없다. 심은하를 이용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국 논란은 커질대로 커졌고 심은하가 해당 제작사와 대표,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이후 B스튜디오와 Y 대표는 말을 바꿨다.
B스튜디오는 “지난해 2월경 심은하 에이전트라는 A 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심은하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 씨 말과, A 씨가 당사에 제시한 심은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 대역을 구해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가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기 피해를 주장했다.
B스튜디오는 “당시 내부적으로 절차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당사 담당자도 업계 오랜 경력자임에 따라 업계 유명한 연예 기획 제작자를 통해 A 씨를 소개받았고, A 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심은하와 그 가족에게 죄송하다. 향후 A 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결국 ‘심은하 복귀설’은 허위였으며, 당사자도 모르는 복귀를 진행하는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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