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리나가 과거 강남 피습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언니’ 1회에서는 채리나X이지혜X아이비X나르샤X초아 5인방의 강렬한 첫 회동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채리나는 동시기에 활동했던 가수 이지혜에게 고마웠던 일을 언급했다. 바로 2012년 강남 흉기 피습 사건. 당시 서울 강남 모 주점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이날 채리나는 지금의 남편 박용근과 김성수의 전처 강 씨등과 술자리를 하다 옆테이블에 있던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피의자가 들고온 흉기에 찔려 박용근은 중상을 입고 그룹 쿨 김성수의 전처 강모씨는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심각한 상황이었던 박용근을 채리나가 극진히 간호했고,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했다.
채리나는 당시 사건을 떠올리며 “지혜가 내가 마음고생이 심할 때 처음으로 전화를 해서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다. 언제든 어렵거나 힘들 때 제가 있을테니 언제라도 연락을 달라는 장문의 문자도 보내줬는데, 아직도 그 말이 선명하게 기억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혜 역시도 그룹 샵 해체 당시 채리나에게 의지했다고. “이지혜가 당시 자신에게 전화해 울면서 ‘전화할 사람이 없어서 언니한테 전화했어요’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친한 사람들에게 바로 쿨 유리 언니한데 도움을 요청했다”고면서 “얘가 되게 외로워했다. 네가 나한테 ‘계속 샵을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혜도 “해체됐을 때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이 행복했다. 노래는 내 삶이었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E채널, 채널S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