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도 경악하게 한 시청자 사연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는 화제의 ‘대나무숲’ 세 번째 시간이 마련된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명쾌한 고민 해결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MC 풍자가 “이건 그냥 미친 거다”라며 경악한 사연이 소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MC 송해나가 들고나온 시청자의 사연이 스튜디오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사연의 전말은 이제껏 부모 카드로 모텔 데이트를 즐겨온 스무 살 커플이 “엄마 카드로 모텔은 가지 말라”는 부모 제지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 사연자는 “현금이나 다른 돈은 나올 구멍이 없다. 저희 어떻게 데이트하냐”며 고민을 토로했다고 한다.
사연을 듣자마자 MC 풍자는 “현금이 없으면 하지를 말아야지 이게 무슨 말이냐”라며 질색을 해 폭소를 안긴다. 이어 “돈 나올 구멍이 왜 없나, 일하면 되지. 일하지 않은 자 하지도 말라”는 따끔한 충고를 더한다. 사연에 한껏 과몰입한 풍자만큼이나 다른 MC들도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으며 다채로운 해답을 제시했다는 전언이다.
‘성지순례’ 세 명의 성직자도 이날 고민에는 동네 오빠 같은 친근한 마인드로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개신교와 천주교가 혼전 순결을 지향하는 이유도 이야기된다. 솔직하고 과감한 시청자 고민에 대한 성직자들 반응은 어땠을까.
방송은 12일 저녁 8시 3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