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SNS
북미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조건인 LA 다저스와 오타니 쇼헤이(29)의 10년-7억 달러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LA 다저스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오타니와의 계약이 공식화됐음을 알렸다. 신체검사까지 마친 최종 계약 확정.
이로써 오타니는 오는 2024시즌부터 2033시즌까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타니는 2033시즌에 39세가 된다. 즉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폭스 스포츠 SNS
이번 계약에는 놀라운 디퍼(지급 유예)가 섞여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2일 오타니가 7억 달러 중 6억 8000만 달러를 지급 유예했다고 전했다.
즉 오타니는 계약 기간 동안 연평균 200만 달러만 받는다.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는 계약 기간이 끝난 뒤인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분할 수령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폭스 스포츠 SNS
LA 다저스는 이번 오타니의 지급 유예로 인해 향후 전력 보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마운드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서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와 과도한 지급 유예를 통한 꼼수라는 비판이 동시에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