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휴게소에서 70대 부부가 참변을 당한 억울한 사고를 조명했다.
12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는 서은광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서은광은 비투비의 ‘뛰뛰빵빵’을 들려주며 센스있는 ‘한블리’ 맞춤 선곡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평소에도 운전을 좋아한다고 밝힌 서은광은 운전에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휴게소 내 주차장에서 질주한 SUV 차량이 보행 중이던 부부를 치어 사망 사고를 일으킨 장면이 담겨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차 밑에서 정신을 차린 남편은 쓰러져있는 아내부터 찾았지만 미동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가해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사고 피해 당사자인 남편은 가해자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충격 직전까지도 차량 브레이크등이 꺼져있는 영상, 사고 직전 주차 요원과 시비가 있었다는 증언, 사고 직후 가해자가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담까지 나와 분노를 유발했다. 이수근은 “급발진을 저런 식으로 악용하면 정말 급발진으로 피해를 보신 많은 분에게까지 나쁜 영향이 갈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또 겨울철 도로의 블랙 아이스를 대비해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윈터 타이어의 필요성과 교체 시기, 적정 공기압 확인과 점검 등에 대한 정보부터 노후된 타이어의 위험성이 담긴 사고까지 함께 짚어봤다. 길가에 놓여있던 타이어가 터지며 폭발한 공기압에 70대 남성이 복부 대동맥 파열로 사망한 것. 이에 박미선은 “무슨 이런 일이 있어”라며 아연실색했고, 한문철 변호사 역시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블리’ 최초로 군용차와의 교통사고 영상도 소개됐다. 모든 군 차량은 보험이 있어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사고도 있었다. 특히 출근길 도로에서 군인이 군용 대검으로 민간인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며 차량을 갈취하려고 한 사건이 경악하게 했다. 피해자는 병사 개인과 합의하라는 군의 대응에 군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전동 킥보드에 여러 명이 탑승해 벌어진 사고와 집 한 채 가격과 맞먹는 수억 원대 고가 차량의 사고, 블랙박스에 포착된 다양한 범죄 등 다양하고 황당한 도로 위 사건 사고들이 조명됐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