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와 박항서의 연이은 충격 발언이 예고된다.
2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3’에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와 박항서, 안정환, 김남일이 당시의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히딩크의 안정환 길들이기부터 ‘명보야 밥먹자’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날 공개된다. 특히 히딩크가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이유로 김남일을 지목한다. 또 히딩크는 이탈리아전 페널티킥에서 안정환이 실축했음에도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 안정환의 미국전 헤더 골 논란에 대해 종지부도 찍는다.
안정환은 이탈리아전 페널티킥 실축 후 히딩크가 다른 선수와 교체했다면 대한민국에서 살지 못했을 것 같다고 한다. 이어 자신의 실축 때문에 경기에서 졌다면 “나는 한국에서 죄인이 돼서 외국에 이민 가지 않았을까”라고 상상한다고.
그런 가운데 박항서는 안정환과 김남일의 전담 저격수로 맹활약하며 재미를 배가시킨다. 김남일의 흑역사를 꺼내 뒷목을 잡게 만드는가 하면 안정환의 반지 키스 세리머니가 보기 싫었다는 폭탄 발언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 이에 박항서의 유쾌한 활약이 기대된다.
더불어 이탈리아전에서 골든 골을 터트린 안정환이 히딩크가 아닌 박항서에게 안기고 뽀뽀를 받았던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안정환은 자신이 달려간 것이 아님을 명확하게 짚었고 히딩크는 질투가 났음을 고백하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항서가 선수들에게 골 세리머니를 자신에게 하도록 지시했다는 이야기의 진실도 파헤친다. 그러던 중 안정환이 자신에게 세리머니를 하러 왔다면 PSV로 데려왔을 거라는 히딩크의 이야기가 파장을 불러온다. 이에 안정환은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바꾼 박항서를 외면하는 토라진 모습으로 웃음을 더한다.
방송은 21일 저녁 7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