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을까 두려웠다" 김승현 딸, 이복동생에 질투+혼란 (금쪽상담소)

입력 2024-04-10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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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현의 딸이 곧 태어날 동생으로 인한 감정 변화를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김승현과 김수빈 부녀가 방문했다.

이날 김승현의 딸 김수빈은 곧 태어날 동생을 향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김수빈은 "사실 내 속마음은 질투 같다. 그런데 질투라는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든다. 그 아이는 죄가 없지 않냐"고 자책했다.

이어 "나는 너무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혼란스러운 속내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김수빈은 "남자친구에게 집착이 있다. 너무 편한 내 편인데, '이 사람이 만약 나를 떠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면 우울함과 공허함이 밀려든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수빈이의 근본적인 문제는 두려움이다"라며 "이 두려움은 바꿔 말하면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유기불안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빈은 문장 완성 검사에서 '버림받을까 봐 두렵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이에 김승현은 "검사 결과에서 문장을 그렇게 썼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고개를 떨궜다.

또 김승현은 딸 김수빈에게 "그 당시 어렸을 때는 아빠도 어린 나이다 보니 감당하기 힘들었다"며 "그래도 널 사랑하고 잘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계속해 "어릴 때 옆에 같이 못 있어줘서"라며 "지금 2세 준비하면서, 이제야 수빈이한테 못 해준 게 너무 한으로 맺히고 너무 미안하다"며 자책했다.

김수빈은 "저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우리 가족이 다 그렇지만, 표현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오은영 박사는 "승현 아빠는 수빈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굉장히 뜨겁다"라며 "그런데 그 불씨만 갖고 있지, 딸 수빈이가 느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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