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첫 단독 승리를 거머쥐었다.
3일 방송된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약칭 ‘우아한 인생’)에서는 장혁, 박준형, 줄리엔 강·제이제이의 일상이 펼쳐졌다. 특히 전현무가 설정된 모습을 보여준 스타로 장혁과 박준형을 선택해 규현과 미미를 제치고 혼자 추리에 성공했다.
먼저 장혁은 영어 공부에 이어 운동에 매진하더니 복싱 체육관에서 갑자기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화상 통화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혁은 할리우드 작품에 배우뿐만 아니라 무술 감독으로 제안을 받았다고 했지만 박준형과 줄리엔 강은 영어로 이야기하는 할리우드 에이전시 관계자의 발음을 예의주시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액션 스쿨에서 진지하게 수정할 부분을 회의하고 데모 영상을 촬영하며 온 힘을 쏟는 장혁의 태도는 몰입을 높였다. 하지만 늦은 시간 액션 스쿨로 인터뷰하러 온 기자의 어색한 말투와 사진 기자가 없었다는 점이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반면, 미술을 전공한 박준형은 god 25주년 기념으로 비밀리에 누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 의심을 받았다. 콘셉트를 모르고 찾아온 그림 모델 데니안은 파격적인 계획을 듣고 반대했지만 막무가내로 나오는 박준형 때문에 민소매와 반바지를 착용하며 데뷔 이래 최대 노출을 감행했다.
스케치를 확인하고 은근히 마음에 든 데니안은 조금 더 멋있게 수정을 요청, 어느새 설득된 듯했다. 더불어 박준형은 데니안이 간 후에도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작업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앞둔 줄리엔 강과 제이제이 커플은 뽀뽀로 시작해서 뽀뽀로 끝나는 비현실적인 하루로 관심을 모았다. 장모가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기도 민망한 스킨십을 이어간 것. ‘매미’와 ‘트리(Tree)’라는 애칭에 걸맞게 두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붙어 초밀착 스킨십을 했다.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밝히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이제이가 출근한 후 신난 줄리엔 강이 기다렸다는 듯이 한 것이 청소인 데다가 제이제이가 퇴근할 때까지 사우나와 눈, 찬물을 활용한 콜드 테라피로 시간을 보내 의아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침대 쇼핑을 간 줄리엔 강이 높은 가격을 보고 제이제이에게 쓸데없는 장난을 치거나, 집에 돌아와 허물처럼 옷을 벗어 놓는 등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순간도 유쾌하게 넘어가 싸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설정된 콘셉트를 보여준 스타를 고르는 추리단의 선택만이 남은 가운데 미미는 장혁, 규현은 박준형, 전현무는 장혁과 박준형을 지목했다. 그 결과 전현무가 정답을 맞히며 처음으로 단독 승리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