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주연, 뒤엉킨 채 혹독…온몸 멍 든 증거사진 (명곡 챔피언십)

입력 2024-05-16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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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주연, 뒤엉킨 채 혹독…온몸 멍 든 증거사진 (명곡 챔피언십)

애프터스쿨 주연이 2세대 아이돌의 ‘독기’를 제대로 증명했다.

15일 방송된 SBS 케이팝 토크쇼 ‘명곡 챔피언십’은 걸그룹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S.E.S. 바다, 애프터스쿨 주연, 아이즈원 예나, 엔믹스 해원이 출연했다. 완벽한 걸그룹 커버 댄스로 유명한 미래소년 동표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토크 주제는 걸그룹의 생존전략이었다. 애프터스쿨의 주연은 혹독했던 트레이닝을 꼽았다. 치열했던 2세대 걸그룹 대전에서도 비교불가의 칼군무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었던 독특한 안무로 유명했던 애프터스쿨은 가수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이었다. 그 뒤에는 맏언니 가희의 ‘틀리면 죽는’ 안무 철학과 더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멤버들의 피나는 고통이 수반되어야 했다고. 연습 당시 온몸에 멍이 든 증거샷이 공개되며 출연자들이 입을 막기도 했는데, 폴 댄스를 추던 당시에는 스텝들이 아니라 멤버들이 폴을 들고 다니며 무대에 설치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바다는 S.E.S.의 생존전략이자 자신의 생존전략으로 독방 수련을 꼽았다. 이 배후(?)에는 이수만 대표의 무한 신뢰가 있었다고. “너만 믿고 사 왔어, 너만 믿는다”라는 이수만 대표에게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가져오는 곡마다 혹독한 독방 수련을 통해 곡을 완성시켰었다고 털어놨다. 덕분에 바다는 한국에서 듣기 힘든 보이스로 주목받았고, S.E.S.의 성공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바탕 요란한 등장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바다는 지금의 꿈은 80세까지 콘서트를 하는 가장 롱런한 가수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예나는 아이즈원 킬링 파트 주인공이라 불린 만큼 본인만의 제스처 특훈을 했었고 이를 위한 수업도 진행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기 위한 조기 교육(?)에 힘입어 지금의 성공도 할 수 있었고, 스피드 출신의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최성민 역기 집안의 조기 교육으로 먼저 데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엔믹스 해원은 청량하고 시원한 보컬로 출연한 모든 선배들의 엄마미소를 유발하며 귀 호강 타임을 선사했다. JYP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데뷔할 수 있었던 해원은 박진영으로부터 받은 엄격한 핸드 마이크 보컬 트레이닝을 생존 전략으로 꼽았는데, 덕분에 어떤 생황에서도 라이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K팝 중 아무 곡이나 제목만 대면 바로 부를 수 있어 K팝 자판기라는 별명과 개인적으로 밈 세계를 정복한 장인으로서 다양한 MZ 챌린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영은 “명곡챔피언십도 앞으로 생존전략이 무엇이 될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부탁드린다”라며 아쉬운 작별 멘트를 남겼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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