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다시 망언을 쏟아냈다. 끝까지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클린스만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클린스만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요르단전 패배 원인을 선수에게 전가했다.
이강인-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린스만은 “요르단전 전날 밤, 평소처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젊은 선수들 중 몇 명이 조금 일찍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탁구를 치던 젊은 선수들이 시끄럽게 하자 손흥민이 그쪽으로 걸어갔다”며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고 언급했다.
또 클린스만은 “그 싸움이 없었다면, 요르단을 꺾고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싸움 때문이라는 것.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클린스만이 경질된 것은 요르단전 패배 때문이 아니다. 감독 부임 직후부터 재택 근무, 선수 선발, 무전술 즉 ‘해줘 축구’ 논란 등을 일으켰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4강까지 올랐으나, 이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한 것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이라는 시각은 거의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