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채종협 베드신? 어머 “난 지금 더 재밌는데” (우연일까?)

입력 2024-07-04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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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채종협의 엇갈린 기억이 설레는 변화를 불러온다.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연출 송현욱, 극본 박그로) 제작진은 4일 서로의 열아홉 시절을 다르게 기억하는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 모습이 담긴 ‘홍주’, ‘후영’ 티저를 공개했다.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의 송현욱 감독과 신예 박그로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그런 가운데 이홍주, 강후영이 서로의 열아홉을 떠올리는 ‘홍주’, ‘후영’ 티저가 공개됐다. 같은 공간 엇갈린 기억, 서로만 모르는 열아홉 순간이 첫사랑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기억은 불완전하다”라는 내레이션은 그 시절 두 사람의 첫사랑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복도, 운동장, 화장실 앞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후영에게 러브레터를 건네는 이홍주. 강후영이 기억하는 열아홉의 이홍주는 사랑에 진심인, 엉뚱하고 저돌적인 소녀다. “난 고백하러 왔어. 가자! 사랑을 위해”라는 이홍주의 당찬 다짐은 첫사랑에 직진하는 열아홉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스물아홉 이홍주는 달라졌다. 풋풋하고 솔직했던 첫사랑마저 지질하고 유치하다고 할 만큼 ‘사랑 회의론자’가 된 것. “첫사랑은 뭣 모르고 개나 소나 좋아하는 거”라는 말은 그가 변화하게 된 사연을 궁금케 한다. 그런 이홍주는 자신의 열아홉을 기억하는 강후영과 재회해 설레는 변화를 맞는다. “너 지금 나 신경 쓰고 있잖아”라는 강후영의 한마디는 죽은 연애 세포라도 깨운 듯 이홍주의 심박수를 요동치게 한다. 과연 이홍주에게 찾아온 설레는 변화는 무엇일까.


‘후영’ 티저 영상은 이홍주의 기억 속 열아홉 강후영이 담겨있다. 세상이 환해질 만큼 밝게 웃음 짓는 스물아홉 강후영의 얼굴 뒤로 “걔는 이렇게 안 웃어”라는 이홍주의 목소리는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홍주가 떠올린 열아홉의 강후영은 “인간미도 없는, 머리만 좋은 미취학 아동” 같았다. 강후영이 누굴 좋아해 본 적 없는 게 분명하다는 이홍주의 기억과 달리 그의 학창 시절은 한 사람을 줄곧 바라보고 있었다. 교복을 입은 앳된 이홍주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는 강후영. 사진을 보며 떠오른 기억에 미소 짓는 모습은 그의 첫사랑을 궁금하게 한다. 여기에 “좋아해”라는 강후영의 고백은 두 사람이 기억하지 못하는 열아홉 시절에 어떤 일들이 숨겨져 있을지 설렘을 더한다.

‘우연일까?’는 22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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