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KBO 올스타전에서 KIA 최형우가 2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나눔올스타(LG·NC·KIA·한화·키움)가 KBO 올스타전에서 3년 연속 승리했다.
나눔올스타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올스타(KT·SSG·두산·롯데·삼성)를 4-2로 꺾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펼쳐진 2022년 잠실, 지난해 사직 올스타전에 이어 3년 연속 승리다. 올스타전 승리 팀은 상금 3000만 원을 받는다.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나눔올스타 6번 지명타자로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0-0으로 맞선 2회초에는 선두타자로 올해 올스타전 첫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최형우는 드림올스타의 2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KT 위즈)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최형우와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집안대결’도 흥미를 끌었다. 오스틴은 나눔올스타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달아나는 2점홈런을 터트리며 나눔올스타 쪽으로 승리의 추를 좀더 기울이기도 했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KBO 올스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한화 류현진과 삼성 원태인.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비록 패배에 빛바랬지만, 드림올스타에서도 인상적 활약이 적잖게 나왔다.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의 방망이도 최형우 못지 않게 뜨거웠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맥키넌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로 최형우에게 맞불을 놓았다.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고릴라 분장과 흉내로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