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옥문아’ 고두심 솔직 입담 #지현우♥ #아이유 미담 #子김정환 (종합)

입력 2021-06-30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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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고두심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9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고두심과 지현우가 출연했다. 두 배우는 3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멜로 호흡을 맞췄다.

고두심은 "멜로를 안 해봤다. 데뷔를 하자마자 아기 엄마 역할을 맡았었다"며 "그동안 멜로를 작게 했는데 이번에 크게 걸렸다. 대어를 낚았다"라고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예고했다. 이어 "우리는 동굴에 들어가서 애정신을 찍었다. "동굴 속에 들어가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지현우는 "드라마를 하면서 멜로신을 자주 찍어봐 부담이 덜 됐었다. 그런데 의외로 선배님이 긴장을 많이 하시더라"라며 "키스신이 한번에 OK가 났다. 제가 한번 더 가자고 했다"라고 키스신 촬영 비화를 상기했다. 고두심은 "너무 좋으니까"라고 거들며 69금 토크를 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고두심은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모녀 호흡을 맞췄던 아이유와의 친분도 언급했다. 고두심은 "아이유가 영화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줘서 고마웠다. 나도 아이유 영화 촬영장에 '우리 딸 잘 부탁한다'고 커피차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작은 체격인데 속이 깊고 굉장히 크다"며 "영화에 아이유의 '밤편지' 노래가 주제곡처럼 나오는데 아이유가 그냥 쓰라고 흔쾌히 허락해줬다"라고 아이유의 미담을 공개했다.

특히 고두심은 두 자녀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고두심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엄마 손길이 필요한데 못 해줬다. 같이 못 놀아준 것이 미안하다"라고 워킹맘의 고충을 드러냈다.

고두심의 아들 역시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고두심은 "같은 작품을 한 적이 있다. 감독한테 야단 맞을까봐 정말 힘들고 무서웠다"라며 "'구암 허준'에서 허준 동기 역할로 출연했다. 아들이 침을 빼는 장면을 찍는데 가슴이 뛰기 시작하더라. 아들한테 온통 신경이 쓰였다. 촬영 끝나자마자 분장실로 갔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때 견미리가 청심환을 주더라"라며 "자기 딸들도 배우 일을 하지 않나. 내 심정을 알고 있더라. 눈물이 났었다.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너무 좋았다더라. 나만 그때 긴장했었던 것이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고두심과 지현우가 출연하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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