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얼굴을 난도질해”…피어싱녀 교사 꿈에 우려 전해 (종합)[DA:리뷰]

입력 2022-03-30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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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얼굴을 난도질해”…피어싱녀 교사 꿈에 우려 전해 (종합)[DA:리뷰]

‘진격의 할매’에 교사가 꿈이라는 피어싱녀가 등장했다. 할매들은 우려를 표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23살 고민녀가 출연했다. 얼굴에 가득한 피어싱으로 할매들을 깜짝 놀라게 한 고민녀. 그는 혀와 치아에도 피어싱을 했다면서 “몸에도 뚫었지만 지금은 없는 상태다. 얼굴에 29개를 하고 왔다. 살이 집히는 곳이면 다 뚫을 수 있다. 평소에 계속 끼고 있고 양치도 그냥 한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예뻐 보여서 한 것”이라며 “학교 갈 때도 이 모습 그대로다. 튄다고는 생각하는데 불편하진 않다. 사람들은 ‘네 부모가 그러고 다니는 거 아니냐’ ‘눈이 썩는다’ ‘혐오스럽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고민녀는 교사가 꿈이라며 “꿈과 피어싱이 충돌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교사가 된 후에도 피어싱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서 “법률 싸움까지 할 생각이 있다. 편견을 깨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할매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생각을 밝혔다. 이들은 “평범한 교사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에게 어느 학부모가 아이들을 맡기겠나. 인성과는 상관이 없다” “교사의 자질이 출중하다고 해도 겉모습이 그러면 거부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피어싱 행위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상대에게 혐오감을 주면 좋겠나” “아이들의 시선도 너무 많이 뺏는다” “얼굴을 왜 난도질 하느냐”고 걱정했다.

고민녀는 학창시절 힘든 시기 손 내밀어준 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를 꿈꾸게 됐다는 고민녀. 하지만 선생님도 피어싱을 보고 “개성은 존중하지만 네가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고 하셨다고.

할매들은 “같은 생각이다.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것” “하고 싶은 대로 해보다가 싫증을 느끼길 바라야겠다. 선생님이 된 이후는 그때 생각하고 지금은 즐겨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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