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뉴진스 좋아해”…‘가오갤3’의 마지막 인사(종합)[DA:현장]

입력 2023-04-1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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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마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오는 5월 3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마블에서 남다른 개성으로 큰 매력을 뽐냈던 영화인만큼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모든 것을 마무리 지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관객들에게 역대급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까. 배우들과 감독이 첫 투어 장소로 한국을 찾아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당부했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에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의 고장에 왔다. 마지막 ‘가오갤’ 작품이기 때문에 여기 와서 의미가 깊다”라고 답했다.

이어 크리스 프랫은 “한국에 돌아왔다.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시작을 알리는 장소로 좋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투어 장소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시계 최고였다. ‘기생충’이나 ‘마더’ 같은 영화도 많이 좋아한다. 이렇게 여기에 와서 여러분 모두 다 만나게 되고, 우리 영화를 나눌 수 있게 돼 좋다. 이번에 영화를 만들면서도 한국 영화 ‘악녀’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라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질문에 크리스 프랫은 “한국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리더가 되고 있다. 블랙핑크도 코첼라에 오르기도 하고, 뉴진스도 좋아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화의 중심지가 한국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래 전부터 문화적으로 좋았지만,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라고 답했다.

이번 ‘가오갤3’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는 스토리 중 하나는 로켓의 과거 이야기. 이와 관련해 제임스 건 감독은 “로켓은 나의 분신이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다. 그래서 정말 로켓을 사랑한다. 슬픔을 가득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 로켓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분노가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로켓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것이 마지막 ‘가오갤’의 영화다.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그 장치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건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이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중요했다. 캐릭터들이 연결되면서,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 로켓의 인생 이야기나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다룬다. 감정적으로 많은 것들 가득 채웠다. MCU가 앞으로 어떤 것을 채울지 모르겠다. 조금 더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싶다.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많으면 좋겠다. 영화에 감정을 더 많이 실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프랫은 3편의 피터 퀄의 가장 큰 특징을 묻는 질문에 “스타 로드의 이번 버전을 준비할 때 다른 버전과 비슷했다. 3개의 영화를 함께하면서 이 캐릭터는 매번 배우면서 성장한다. 실수하면서 교훈을 얻는다. 우리의 3부작에서는 캐릭터의 성장이 이전의 영화에서 배웠던 것을 계속 이어간다. 3편에서는 드디어 자아를 발견한다. 이제 리더로서의 역할도 못한 것에 대해 보상하려고도 한다. 이 영화에서 보면 1, 2편보다 더 많은 감정이 들어가 있다”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편을 마지막으로 캐릭터와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 배우들은 이와 관련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각각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가장 먼저 카렌 길런은 “작별하기 싫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과 일해서 좋았다. 이 캐릭터를 정말 사랑해서 잘했다 싶으면서도 자랑스럽다”라고 말했고, 폼 클레멘티에프는 “2편부터 나왔는데, 내 꿈이 있었다면 슈퍼 히어로 영화에 나오고 싶었다. 오디션에 붙어서 이렇게 ‘가오갤’ 패밀리가 돼서 인생이 변하게 됐다. 이런 경험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크리스 프랫은 “저희는 영원히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끝나게 돼 씁쓸하다. 정말 감정이 여러 가지 있다. 무엇보다 감사의 감정이 있다. 이 역할 덕분에 커리어가 바뀌게 됐다. 모든 순간을 아끼고 있다. ‘가오갤’ 가족들과 재밌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한 영화들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마지막 편을 세계 팬들에게 공개하게 돼 좋다”라고 남다른 감정을 표현했다.



크리스 프랫은 “우리 캐릭터가 겪은걸 생각하다보니 감정이 벅차오른다. 시리즈로 나온 영화를 스페셜 한 것이 있다. (우리 영화는) 9시간의 스토리텔링이 있다. 세 번째 장이 열리는 게 특별하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이번 ‘가오갤3’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프랫은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가 될 거라고 장담한다”라고 관람을 당부했고, 제임스 건 감독은 “저희가 만들면서도 즐거웠다. 팬들에게 바치는 영화다. 꼭 봐 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3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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