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초심으로 돌아가 고되게 “가장 우리다운 앨범” (종합)[DA:현장]

입력 2023-10-06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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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초심으로 돌아가 고되게 “가장 우리다운 앨범” (종합)[DA:현장]

“X세게, 대중이 원하는 모습으로, 감탄 나오게.” 서울의 경도 127을 그룹명에 새기고 데뷔한 지 7년을 맞은 NCT의 유닛 그룹 NCT 127이 가장 NCT 127다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7년을 돌아보고 또 향후 7년을 내다보며 솔직한 소회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NCT 127의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이날 NCT 127은 무대 공개 없이 뮤직비디오와 단체 트레일러 영상만 선보이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멤버 태일은 지난 8월 오토바이 교통사고 후 회복 중인 관계로 아쉽게 불참했다.

쟈니는 “1년 만에 돌아왔는데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이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찬은 “오랜 만에 기다려준 시드니에게 감사하다. 축제 같은 활동을 해보겠다”고 전했으며 마크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재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세상에 우리의 실력과 색깔을 ‘팩트 체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센스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태용은 “평소와 다르게 우리끼리 좀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한 앨범이다.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유타는 “오랜만에 하는 컴백이라 더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으며 정우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영은 “가장 NCT 127다운 앨범으로 돌아왔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는 강렬한 메인 신스 루프와 아프로 리듬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댄스곡이다. NCT 127을 영원한 가치를 지니는 ‘작품’, ‘불가사의’에 빗대어 우리를 ‘Fact Check’ 해봐도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고, 우리는 잘나간다는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해찬은 “타이틀곡 미팅에 들어갔을 때 여러 곡이 있었는데 듣기 편한 곡도 있었고 어려운 곡도 있었다. 그 중 ‘팩트 체크’를 해야 했던 이유는 연차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곡으로, 대중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우리가 해온 것처럼 ‘X세게’, 감탄이 나올 수 있는 곡을 하려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쟈니는 “들을수록 신나는 곡이고 퍼포먼스도 신나니 많이 기대해 달라. 퍼포먼스가 역대급”이라고 강조했다. 유타는 “축제 같은 곡이라 시즈니와 축제 같은 바이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NCT 127이 서울에서 뻗어나가는 팀인 만큼 서울의 예쁜 공간과 건물을 담았으니 그런 부분에도 주목해 달라”고 거들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를 포함해 ‘무중력 (Space)’, ‘Parade (행진)’(퍼레이드), ‘Angel Eyes’(엔젤 아이즈), ‘Yacht’(요트), ‘Je Ne Sais Quoi’(주 느 세 콰), ‘별의 시 (Love is a beauty)’, ‘소나기 (Misty)’, ‘Real Life’(리얼 라이프) 등 9곡이 수록됐다.

마크는 수록곡 ‘별의 시’에 대해 “태일이 형이 가사를 거의 다 썼다. 우리 아홉 명의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밤에 빛나는 별처럼 예쁜 표현으로 썼다더라. 태일이 형이 우리를 예쁘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농담하며 “듣기 너무 좋은 곡이다. 굳이 비교 대상을 생각하자면 이전 앨범에서도 ‘윤슬’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윤슬’에 이어서 나온 노래 같다. 밤에 듣기 좋은 노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태일. 그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도영은 “열심히 회복 중이다. 형이 언제 함께할 수 있을지 확답을 드릴 수 어렵지만 최대한 아홉 명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NCT 127은 이번 앨범을 ‘가장 NCT다운 앨범’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영은 “‘팩트 체크’에서 음악이 주는 열정과 떼로 나와서 멋있게 춤추는 모습이 우리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잘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대를 잘하는 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팩트 체크’되고 싶은 포인트에 대해서는 재현이 “도영이 형의 비주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용은 “이 연차에 라이브를 하면서 리허설을 하는데도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그런 행복을 다른 분들에게 전파하는 게 우리가 가진 매력이지 않나 싶다. 많은 분과 함께 즐기면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타는 “데뷔 8년차가 됐다. 그동안 많이 시도하고 도전해왔는데 예전에는 ‘콘셉트를 소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의견 내면서 임하고 있다. 이제는 뭘 해도 NCT 127다운 앨범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아이돌 그룹에게 중요한 기점이 되는 ‘데뷔 7주년’을 맞는 NCT 127 멤버들의 마음가짐은 어떠할까.

태용은 “다들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유혹도 많았고 갈피를 못 잡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다. ‘127은 127이구나’ 느꼈던 게 우리 멤버들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두 7년차가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7년차라고 와닿지 않을 정도로 단합력이 좋았다. 서로를 믿고, 존중하면서 가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과 추후의 계획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걱정도 많지만 멤버들 개개인이 순수하게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팬 여러분들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도영 또한 “연차가 연차인 만큼 고민이 많은 시기”라며 “이 시기에 나오는 ‘팩트 체크’는 우리의 다짐이었고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NCT 127이 잘 할 수 있고, 우리가 원래 멋있게 하던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냈다. 우리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마크는 “올해는 우리가 이 일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확인하게 해주는 해였다. 멤버들과 올해 이야기를 제일 많이 나눴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팩트 체크’”라며 “우리의 마음을 확인시켜주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을 통한 목표에 대해 도영은 “빌보드나 해외 유명 차트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우리의 연차가 점점 쌓이고 생각도 많아지는 이 시점에는 그 어떤 성적이 우리에게 주어져도 우리 앨범이 팬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활동이 행복한 시기로 남는다면 성적보다는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용은 “자신 있어서 어떤 기록이 나올지 기대 된다. 할 수 있는 것들을 쥐어짜면서 하고 있으니 기록이 있다면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즈니 여러분들과 잘 즐겨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 개개인이 작곡한 곡으로 채워보면 어떨까 생각도 하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런 앨범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태용은 7년 후를 상상하며 “멤버 각자의 색깔이 더 짙은 그룹이 되어있을 것 같다. 벌써 기대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영은 “지금 함께해주시는 팬 분들이 7년 후에도 다같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NCT 127 정규 5집 ‘Fact Check’는 10월 6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 이날 음반으로도 발매되며 오후 8시에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구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쇼케이스 ‘A Night of Festival’(어 나이트 오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쇼케이스는 유튜브 NCT 127 채널 및 틱톡 NCT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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