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담레이 이어 사올라까지… 태풍 2개 북상 ‘비상’

입력 2012-07-30 1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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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담레이’

제10호 태풍 ‘담레이’와 제9호 태풍 ‘사올라’가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30일 기상청은 “태풍 담레이가 28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느린 속도로 남남서진하고 있다”고 예보했다.

담레이는 내달 2일 오후에 제주 서귀포 남서쪽 인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달 1일 제주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제주와 남해상은 직접적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에 서해상과 남해안 일부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강원과 영동지방에서도 동풍기류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8일 오전 9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사올라도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9시 현재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사올라는 북서~북진하면서 점차 발달해 내달 2일 오전에 대만 북동쪽 인근 해상을 지나, 3일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제9호 태풍 사올라’


하지만,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확장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북상하는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져 낮 동안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는 다량의 열과 수증기가 축적된 가운데 대기 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담레이는 북위 23도 이상 고위도에서 소형 태풍으로 발생해 2~3일 안에 빠르게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태풍 2개가 상호작용하면서 진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태풍의 정확한 진로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기상청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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