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어린이집 여교사, 17개월 여아 수차례 폭행…등·가슴에 피멍

입력 2013-04-26 09: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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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17개월 된 아기를 수차례 폭행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산 수영구 민락동 모 공립 어린이집 원장 민모(40)씨와 여교사 김모(32)씨, 서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어린이집 교실에서 생후 17개월된 A양이 울며 징징댄다는 이유로 A양의 등과 가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아기는 등과 옆구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치료중이다. 아기를 때린 보육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기가 많이 보채서 우발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일부 교사는 물론이고 원장까지 아이들을 수시로 때렸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도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어린이집 인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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